[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내의 맛'에서 배우 함소원이 지갑을 열었다.

22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은 베이비시터 이모와 가족들을 데리고 강남으로 향했다. 그는 "강남에서 제일 좋은 거 먹어야 한다"며 가족들을 안내했다. 이모가 "비쌀 것 같다"고 걱정하자, 함소원은 "비싼 거 먹자. 먹고 싶은 거 이야기해라"며 큰소리를 쳤다. 스튜디오에 있던 함소원은 "이모님한테 감사한 마음도 많았고, 최근에 제 모습을 보고 반성도 많이 해서 이모를 위해 크게 쏘기로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함소원은 "앞으로 고급스럽게 사는 거다. 좋은 데만 가자.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쓰는 거다. 나 생각 바뀌었다"며 '짠순이'를 탈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함소원 진화 부부는 이날 쓸 돈을 뽑기 위해 ATM 기기 앞으로 갔다. 함소원이 "오늘 얼마 쓸까. 30만원 어떠냐"고 묻자, 진화는 "좀 더 쓰자. 밥 먹을 거니까 20만원은 나올 거고, 옷 사고 물건 사려면 100만원은 있어야 한다. 내가 눌러주겠다"며 함소원의 소비를 독려했다.

함소원 가족은 단골 훠궈집으로 향했다. 함소원은 "메뉴판 이모님 드려라. 이모 물어보지 마라. 시키고 싶은 거 다 시켜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바라보면 불편해하실까봐 아예 바라보질 않았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막상 재료가 산더미 같이 들어오자, 함소원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이모가 "너무 많이 시켰나"라고 물었고, 함소원은 "아니다. 야채가 엄청 많다"고 답했다. 야채를 좋아한다는 이모가 훠궈를 먹는 모습을 보던 함소원은 "잘 드시니까 정말 기분이 좋더라"며 흐뭇해했다.

계산대 앞에 선 함소원은 "마일리지 30만원을 쓰겠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MC와 패널들이 웅성거리자, 함소원은 "한 번에 쓰려고 3년간 쓰려고 차곡차곡 모아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원은 "식사 금액의 30%만 사용하실 수 있어서 9만원만 쓸 수 있다"고 말했고, 함소원은 22만원을 현금으로 계산했다.


다음으로 함소원 가족은 여성복 매장으로 향했다. 함소원은 "이모 좋아하는 거 골라라"며 여러 스타일의 코트를 이모에게 추천했다. 그 중 이모가 마음에 들어하는 옷을 골라 결제했다. 이모는 "혜정 엄마 너무 고맙다"며 감동했다. 이어 이모는 "내가 오늘 애 봐줄테니까 부부 둘이 데이트해라. 오랫동안 데이트 못 하지 않았냐"고 화답했다.

이모의 도움으로 함소원 진화 부부는 단 둘이 네일아트숍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처음으로 젤 네일을 해본 함소원은 "젤 네일은 떼는 데도 돈이 든다"는 말에 "손 하나 다 떼면 콩나물국밥"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화는 "오길 잘하지 않았냐. 기분 좋지 않냐"며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네일아트숍에서 나온 비용은 총 18만원. 받은 돈을 세던 직원이 "만원짜리 한 장을 더 주셔야 한다"고 하자, 진화는 "두 장 드리겠다"며 팁까지 선물했다. 이를 본 함소원은 깜짝 놀랐지만, 진화를 말리지는 않았다.

"명품 시원하게 사자"고 외친 함소원은 헌 옷을 판매하는 창고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함소원은 "잘 찾으면 명품도 건질 수 있다. 가서 보면 알겠지만 거의 새 것들"이라며 열의를 불태웠다. 특히 "잘 찾으면 금이나 돈이 나오기도 한다고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함소원이 마음에 드는 무스탕 발견해서 입어 보는데 주머니에 동전 들어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참 동안 옷을 찾던 함소원은 80벌을 28만원에 구입하며 쇼핑을 마무리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