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임성빈 소장이 창업 초창기 시절 아버지 임철순 화백과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임성빈의 회사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임성빈은 직원들에게 아버지인 임철순 화백을 소개했다. 임철순 화백은 서울대 회화과 출신의 예술가이자, 교육자다.

아들과 함께 전시회를 열기도 했던 임철순 화백은 "아들 작품을 맨 위에 걸었다. 우리 아들이 잘 돼서 위로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다"며 다정다감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임성빈은 창업 초창기 임철순 화백의 작업실 한 쪽에 사무실이 차렸다며 당시 이야기를 꺼내놓기도 했다. 이에 임철순 화백은 "당시 우리 아들의 얼굴이 우울해보였다. 지금 행복하냐고 물었더니, 행복하다더라. 그 때 안심됐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를 떠올리던 임성빈은 "만감이 교차한다"며 울컥한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그는 "그 시절에 우리가 돈이 없으니까, 아버지가 일부러 배고프시다면서 작업실에 오셨다"고 회상했다.

임철순 화백은 "임소장 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있었다. 그들이 초창기라 어려운 건 당연하고, 내가 밥을 사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이들과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도 즐거웠다"고 이야기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