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겸 가곡 작곡가 김효근이 한국 가곡에 대해 이야기했다.

31일 저녁 방송된 JTBC 교양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김효근 교수가 출연해 '위로와 희망, K-가곡의 힘'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김효근 교수는 "대중음악 시장이 고품질의 발라드로 성장하면서 대중의 귀가 대중음악으로 쏠리고 가곡의 침체가 시작됐다"며 "안타깝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 변화의 움직임이 없이 가곡 창작과 연주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가곡의 부흥을 위한 시도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김효근 교수는 "테너 박인수, 가수 이동원이 '향수'라는 노래를 김희갑 작곡가께 받아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성악계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김효근 교수는 "성악계에서는 성악가가 어떻게 대중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냐는 식의 보수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이에 박인수 선생은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2010년부터 가곡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새로운 창작가곡들이 많이 탄생했다.

김효근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수이자, 6장의 가곡 앨범을 발매한 작곡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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