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라디오스타'에 깜짝 등장한 가수 이예린에 누리꾼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가요 MC 톱텐' 특집으로 꾸며졌다. 손범수, 전진, 솔비, SF9 찬희까지 음악 방송 전현직 MC들이 출연했다.

특히 이예린의 깜짝 등장은 예측불허의 재미를 선사했다. '가요톱텐' MC로 음악 방송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손범수는 생방 비화 토크로 레전드 MC다운 입담을 뽐냈다.

특히 손범수는 이예린이 무대 도중 카메라에 부딪혔던 '전설의 생방송 사고'를 소환했다. 손범수는 "아차 싶었다. 쓰러지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며 이예린의 무대 투혼을 언급했다.

손범수의 입담이 만든 생생한 과거 소환에 모두가 추억에 빠진 가운데, 생방송 사고의 주인공인 이예린이 깜짝 등장해 '포플러 나무 아래'를 열창했다. 손범수와 이예린은 27년 만에 전설의 사고 당시를 재구성했다. 손범수는 당시 카메라 감독이 국장이 됐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예린은 전설의 장면을 떠올리며 "실수를 한 줄 알고 아무 일도 없는 듯이 노래했다.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쳤다"고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또 이예린은 '늘 지금처럼'으로 활동하며 음방계 트러블메이커로 활약했다며 "당시 노출에 예민했다. 리허설 때 일단은 옷을 꿰매고, 본방 때 춤을 격렬하게 추는 거다. 쫙 찢어지게"라고 말했다. 이후 이예린은 '늘 지금처럼' 포인트 댄스를 전진, 안영미와 함께 선보여 웃음을 줬다.

방송 이후 이예린은 주요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예린은 지난 1994년 1집 앨범 '포플러 나무 아래'를 통해 데뷔한 이후 2집 앨범 '임프레션(Impression)', 3집 앨범 '이프'(if), 4집 앨범 '스테이(Stay)' 등을 발표했다. '그대의 우주' '늘 지금처럼' '변심' '아래향' '포플러 나무 아래' 등이 그의 히트곡이다. 특히 '늘 지금처럼'은 2001년 그룹 핑클이 리메이크해 이목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