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데프콘이 자신을 둘러싼 소년원 루머에 정면 대응 의지를 밝혔다. 무분별하게 불거지는 과거 논란이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며 대중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2일 데프콘은 소속사를 통해 최근 불거진 루머에 대해 해명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루머는 지난달 30일 데프콘이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방송 이후 불거졌다. 해당 방송에서는 수사반장 유반장(유재석), 김형사(김종민), 마형사(데프콘)의 콩트가 그려졌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데프콘이 소년원 출신이라며 그가 형사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는 글을 게재했다. 이로 인해 군면제까지 받았다는 루머가 추가로 불거지면서 비판이 과열됐다.

이후 데프콘 측이 "소년원 수감, 10호 처분은 사실무근"이라고 직접 해명하며 상황이 반전됐다. 그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학창시절 친구들과 패싸움에 동참해 유치장에 갇힌 적이 있다고 밝혔고, 이후 피해자 가족과 협의했다고 밝힌 것이 소년원 루머로 와전됐다는 것.

데프콘 측은 "당시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주변인들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왔다"며 루머를 일축했다. 이어 "지금껏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부족함이 많구나 반성하고 있다.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근거 없는 과거 소문이 또 한 번 수면 위로 끌어 올려지면서, 결국 데프콘은 또 한 번 피해자가 됐다. 대중들 역시 방송활동을 하는 이들의 과거 이력을 낱낱이 끌어올리는 일부 누리꾼들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자극적인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 상에서 이슈를 공론화하는 일명 '사이버 렉카'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데프콘 측은 무분별한 비방에 대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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