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KBS '조선팝 어게인'에 일본식 성이 배경으로 등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선팝 어게인' 속 그룹 이날치 무대 영상 캡처와 함께 "이날치 무대에 일본 오사카성 천수각과 유사한 형태의 성이 등장한다"는 주장의 글이 게재됐다.

함께 게재된 사진 속 이날치의 '여보나리' 무대에서는 실제로 일본 천수각 형태의 이미지가 배경으로 쓰이고 있다. 도중 화면이 바뀌고 성 안쪽 문들이 등장하지만, 이 창호 문도 일본 양식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KBS를 향한 누리꾼들의 질타가 거세다. 특히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킨 새로운 음악 장르 '조선팝(POP)'을 내세워 온 가족, 나아가 전 세계가 함께 즐기고자 기획된 쇼라던 '조선팝 어게인'의 기획 의도 전체가 무색하게 됐다.

논란이 일자 KBS는 포털사이트에 제공된 이날치 무대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KBS 홈페이지나 OTT 서비스 플랫폼에서는 아직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조선팝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