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호란이 라이브클럽 공연을 "일반음식점에서 하는 칠순잔치"에 비유한 구청 직원의 발언을 비난했다.

호란은 9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오만하고 오만하고 또 오만하다"며 한 구청 관계자의 발언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다.

호란은 한 기사에 담겨 있는 "일반음식점에서 하는 칠순잔치 같은 거"라는 구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한 후, 이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해당 기사는 코로나19 이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라이브클럽의 현실을 짚은 내용으로, 구청 관계자의 발언 역시 라이브클럽과 관련돼있다.

호란은 "조치의 형평성에 대한 논의는 미뤄두고라도, 열정과 헌신과 사명감으로 이 힘든 시기에도 방역지침 지키면서 어렵게 음악의 터전을 지켜가고 있는 라이브클럽들에 대해 저따위 표현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내뱉는 못 배운 인간에게는 분노할 가치조차 못 느끼겠다"고 밝혔다.

특히 호란은 "세종문화회관 같은 곳이 공연장"이라며 라이브클럽을 음식점으로 취급한 구청 관계자의 발언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아마 자기 딴에는 저렇게 말하면서 '흠흠 알겠냐? 나는 세종문화회관 정도 되는 데서 하는 하이-크라쓰한 음악만 인정하는 그런 고상한 인간이다 이 말이야' 정도 기분이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런 소리가 자신의 무식함과 교양 없음과 소양 없음을 지극히 투명하게 전시한다는 사실은 모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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