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JK김동욱과 방송인 허지웅이 최근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직, 간접적으로 저격했다.

JK김동욱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LH 로고 사진을 올리며 "너희들에겐 부동산이 '맛동산'이었구나"라고 적었다.

이어 "국민들이랑 맛동산 좀 나눠 먹지 그랬니"라고 덧붙이며 '#맛동산파티 #땅따먹기달인들'이라는 해시태그를 올렸다.

허지웅 역시 관련 내용을 둘러 비판하는 글을 개인 SNS에 올렸다.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쟁과 평화'나 '안나 카레리나' 읽어보셨나요. 톨스토이의 작품이지요"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톨스토이의 우화 형식 단편 활동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이 시기에 쓰여졌고, 그 가운데 '사람은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작품의 줄거리를 요약한 허지웅은 "톨스토이가 말하고자 하는 건 흔히 알려진 이 단편의 교훈처럼 네 몸뚱아리만큼의 땅이 필요하다는 게 아니"라면서 "충분히 만족하고 평안을 찾을 수 있는 행운이 눈앞에 있음에도 기회를 망치는 건 언제나 조금 더 크고 많은 걸 갖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라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단순히 책 이야기로 보이지만, 해당 글에서 '주공'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 때문에 LH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허지웅 역시 관련 추측들을 나서 부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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