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브레이브걸스와 코미디언 김대희가 유튜브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뜻밖의 이유로 '유튜브 효과'를 받은 이들은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며,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017년 3월 발매한 '롤린'이 유튜브에서 재조명돼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롤린'은 멤버들의 개성 넘치고 시원시원한 보컬과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로 최근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롤린'의 역주행은 유튜브 채널 'Full Bloom Adventure III'에 게재된 '해병대 제1사단 위문열차 브레이브걸스' 영상으로부터 시작됐다. 브레이브걸스의 군부대 위문공연 모습을 편집한 영상은 장병들의 열광적인 반응 등으로 인기를 얻었고, 덩달아 음원 소비도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28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24hits 차트에 첫 진입한 이후 꾸준히 순위를 올려온 '롤린'은 이날 낮 12시 기준 1위에 랭크됐다. 이는 멜론 차트 개편 이후 첫 걸그룹 1위라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꿈만 같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우리의 노래를 사랑해주는 모든 분들이 준 기회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욱 겸손하고 열심히 하는 브레이브걸스가 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방송계는 '롤린'으로 단숨에 대세돌 반열에 올라선 브레이브걸스 모시기에 나섰다. 브레이브걸스는 Mnet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유퀴즈 온 더 블럭', '런닝맨'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확정 지으며, 대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대희

김대희는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꼰대희'를 개설해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 소위 '꼰대'의 모습을 가감 없이 표현하며 익살스러운 연기로 구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던 '꼰대희'는 지난해 11월 몰래 카메라 영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김대희가 김준호, 정준호, 신봉선, 장동민 등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장면은 역대급 웃음을 선사, 400만 뷰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어 공개한 새로운 코너 '100% 리얼 상황극 밥묵자'(이하 '밥묵자') 역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채널로 급부상했다. 김대희의 대표적인 유행어 '밥묵자'는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대화가 필요해' 콘셉트를 가져온 콘텐츠다.

지난해 12월 첫 공개한 '밥묵자' 1편은 신봉선이 게스트로 등장해 환상적인 애드리브를 주고 받으며 웃음을 자극했다. 이 영상은 현재 누적 조회 수 574만 회를 기록 중이다.

이어 유민상, 권재관, 김민경, 강유미, 유세윤, 장동민, 김준현, 김종민, 김준호, 문세윤, 김상중 편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꼰대희'의 메인 콘텐츠로 자리잡은 '밥묵자'는 매 회 100만 뷰 이상을 기록,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밥묵자'에 힘입어 구독자도 44만 명을 훌쩍 넘었다.

이처럼 브레이브걸스와 김대희는 유튜브를 통해 2021년 상반기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이들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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