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펜타곤이 여심을 자극하는 순정만화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펜타곤의 11집 미니 앨범 '러브 올 테이크(LOVE or TAKE)'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러브 올 테이크'는 '사랑에 빠지든가' 혹은 '사랑을 쟁취하든가'라는 메인 테마 아래 쿨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펜타곤만의 사랑 방식을 총 7개의 트랙으로 노래한 앨범이다. '러브 올 테이크'에서 말하는 사랑은 누구나 쉽게 생각하는 사랑의 단편적 의미보다는 더 깊은 사전적 의미의 사랑을 뜻한다. 즉 나, 너 그리고 우리라는 폭넓은 대상을 향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소년에서 한층 더 성장한 펜타곤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채로운 트랙으로 담아냈다.

순정만화 콘셉트로 여심을 사로잡겠다는 펜타곤의 각오가 뚜렷하다. 신원은 이번 앨범에 대해 "대주제는 사랑"이라며 "시간에 따라 변하는 사랑의 감정을 순정만화 요소를 더해 표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후이 형까지 뮤직비디오를 다 찍고 갔다. 8명에게 각각의 캐릭터가 부여됐는데, 각자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골라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원은 "취향을 고려하다보니 세 가지 콘셉트로 앨범을 준비해봤다. 로맨틱 버전, 스포티 버전, 마일드 버전"이라며 "앨범이 순정만화 책처럼 나와서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홍석 역시 "모으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꼭 모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권했다.


타이틀곡 '두 올 낫(DO or NOT)'은 이런 펜타곤만의 음악적 색깔과 화법이 가장 두드러지는 팝-록(Pop-Rock) 장르의 곡으로 여덟 명의 멤버들이 순정 만화 속 주인공이 되어 화두를 던진다. '좋다고 하든가 아니면 말든가' '딱 지금 정해 두 올 낫'이라는 가사에서는 위트 있고 쿨한 모습 뒤 상대의 선택을 기다리는 간절하고 조심스러운 내면을 함께 그려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의 곡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키노가 작곡한 '베이비 아이 러브 유(Baby I Love You)'는 연하남 콘셉트로 여심을 저격한다. 키노는 "지금까지 안 했던 가사 내용과 콘셉트를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만든 곡"이라며 "상대방이 봤을 때 '얘 좀 봐라. 끼부리나?' 이런 느낌을 받게끔 당돌한 연하남 느낌의 가사를 담았다. 계속 꼬시는 노래"라고 말했다. 더불어 '소년감성'으로 펜타곤의 발라드도 선보인다. 유토는 "후이가 펜타곤과 유니버스에게 선물로 남겨준 곡"이라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군 복무 중인 후이, 진호의 부재로 7인조 활동을 앞두고 있다. 신원은 "앨범 회의할 때, 안무 연습할 때 허전함을 느낄 때가 많았다. 맏형과 리더이다 보니까 기댈 수 있는 곳이 없어진 것 같다"며 후이와 진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굴하지 않고 남은 우리들끼리 형들 돌아올 때 더 멋있게 닦아 놓겠다는 각오로 팀워크를 더 다지기 위해 팀반지를 맞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원 역시 "맏형과 리더가 없는 상황에서 활동에 임하다보니 각오를 남다르게 가질 필요가 있었다. 항상 하고 싶어도 못 하는 멤버가 있다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1.5인분씩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홍석도 "당연히 우리한테 큰 존재였기 때문에 부재가 느껴질 수밖에 없지만, 무대에서는 부재가 느껴지지 않도록 꽉 채워보겠다"고 이야기했다.


펜타곤은 두 멤버의 부재에도 뚝심 있게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펜타곤의 음악이라고 한다면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느껴지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신원은 "데뷔 5주년인데, 앞으로도 길게 쭉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펜타곤의 새 미니앨범 '러브 올 테이크'는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