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문동혁이 '악마판사'에서 난폭운전 갑질 캐릭터로 등장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 2회에서는 문동혁이 세상 무서운 것 없는 법무부 장관 차경희(장영남)의 아들이자 중원 F&B 부사장, 재벌 2세 이영민 역으로 등장해 강요한(지성)과 맞붙는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이영민은 노란색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 길거리 시민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무료 급식소에서 식사하는 시민들을 먼저 위협해 놓고 '거지새끼들'이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교통질서를 무시한 운전 실력으로 무고한 시민들을 위협한 뒤 양보 운전을 운운하며 적반하장 태도를 취해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이 가운데, 이영민이 강요한과 맞붙으며 극적 재미가 상승했다. 난폭 운전을 하던 이영민을 목격한 강요한이 끝까지 그를 추격해 망치로 차 보닛을 박살 내는 예측 불가한 전개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 것. 더욱이 강요한이 이영민의 차에서 수상한 흰색 가루를 발견한 것처럼 조작, 두 사람의 만남이 여기서 끝이 아님을 알려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이영민이 회사에서도 갑질을 일삼으며 직원들을 괴롭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직원에게 손으로 짓이긴 케이크를 다 먹으라며 협박하는 것뿐만 아니라, 먹기 싫으면 퇴사를 하라며 심리적 압박을 가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렇게 문동혁은 '악마판사' 첫 등장부터 난폭운전을 일삼는 재벌 갑질 캐릭터 이영민을 리얼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분노는 물론, 몰입감까지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문동혁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안하무인 재벌 이영민 캐릭터를 거친 언행과 짜증 가득한 표정, 제스쳐로 현실감 넘치게 연기하며 보는 이들을 순식간에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