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NRG 이성진이 활동 당시 멤버들로부터 따돌림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노유민과 천명훈은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등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애동신당'에서는 이성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성진은 NRG 멤버들과의 불화설을 언급하며 "내 모토는 NRG인데 이제 자신이 없다. 팀원들과 함께 좀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사실 따돌림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을 안 하면서 기다리는 마음으로 있었다. 지켜보면서 아무 말도 안 했더니 바보가 되는 느낌이었다. 잘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멤버들이 나를 속상하게 했다. 감수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도가 지나쳤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 누리꾼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파장이 커지자 노유민과 천명훈 측은 "이성진의 발언은 사실무근이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NRG를 데뷔시켰던 김태형 대표가 그룹 내 따돌림이 있었다고 밝혀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그는 "이성진은 2018년도부터 따돌림을 당하기 시작했다. 노유민과 천명훈은 이성진을 제외하고 '노훈수'를 결성, 사실상의 NRG 활동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성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은 없다. 진실만이 기다리고 있다. 2018년 앨범 발매한 시기부터다. 변명과 거짓은 결국 밝혀질 거다.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걸 누구나 다 아는데 정작 본인들은 모르니 얼마나 답답한 노릇이냐.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그러자 노유민은 2019년 이성진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는 노유민과 이성진이 서로의 건강을 걱정해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유민은 "이게 따돌림받는 사람과의 대화 내용이냐. 잘못된 정보로 멤버들 사이에 이간질을 하는 거냐"라고 반박했다.

NRG

이런 가운데 NRG 상표권 분쟁 사실까지 드러났다. 9일 특허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NRG 상표권은 NRG 제작자이자 소속사 뮤직팩토리 김태형 대표의 이름으로 출원공고가 난 상태다. 지난달 28일 이의신청이 제기됐고, 이의심사 착수에 들어간 상황이다.

앞서 노유민은 지난 2019년 5월 23일 N.R.G(New Radiancy Group)의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허청은 1인이 그룹 명칭을 출원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이에 그는 천명훈과 함께 재차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NRG 팀 내 불화설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누리꾼들도 왕따설보다 불화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과거 이성진이 도박과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빚었을 때도 노유민, 천명훈은 연을 끊지 않고 팀 활동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양측의 주장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날 선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들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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