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서태지가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아쉬운 팬들의 마음을 달래고자 2017년 콘서트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도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태지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2022년 데뷔 30주년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서태지는 "내년이 벌써 데뷔 30년째다. 어느덧 교과서로 접한다는 그런 진짜 원로가수가 돼 있다"라며 "지난 25주년 공연무대에서 '우리 30주년에 또 만날까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었는데, 그때는 당연히 10집도 나오고 30주년 공연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늦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서태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웠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번 글에 음반 소식도 공연 소식도 하나 없어 너무 아쉽겠지만 부디 이해 해주길 바란다. 사실 나도 많이 허탈하고 아쉽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자녀의 이야기를 적는 등 팬들을 향해 자신의 근황을 세세히 밝히기도 했다.

또한 서태지는 "이런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보고자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어 가장 최신 공연인, 2017년 9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친 콘서트 '서태지 25주년 기념공연 타임 트래블러'를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이날 저녁 8시 서태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해당 공연에는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하기 전 방탄소년단의 모습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노래 무대에 참여, 안무를 소화하며 서태지와 호흡을 맞췄다.

서태지는 "지금은 볼 수 없는 그리운 스탠딩 공연이다.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 인사를 하려고 해요 다음엔 꼭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모두 힘든 시기 꼭 이겨내고 우리 웃으며 만나자. 내년에는 소원하는 일들 다 이뤄지고 무엇보다 엔데믹이 마법처럼 다가오길! 모두들 희망줄, 정신줄 꽉! 잡고, 아프지 말고, 건강한 2022년이 되길 바란다"라는 새해 인사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서태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