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2022년 1월, 안방극장을 꽉 채울 신작 드라마들이 몰려온다. 오랜만에 드라마 출사표를 던진 정지훈 김남길을 비롯해 넷플릭스 기대작까지, 신작 드라마들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 정지훈 표 코미디, 이번에는 통할까? '고스트 닥터'

3일 밤 10시 30분,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극본 김선수·연출 부성철)가 가장 먼저 포문을 연다. '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 차영민(정지훈)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고승탁(김범),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메디컬 드라마다.

정지훈이 2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 부진한 안방극장 성적표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실상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 김범의 연기도 관전 포인트다. 또한 유이 손나은의 활약도 예고된 가운데, 판타지부터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를 어우르는 새로운 메디컬 드라마 등장이 기대감을 자아낸다.

◆ 상승세 탄 MBC 드라마, 바통 넘겨 받는 '트레이서'

'옷소매 붉은 끝동'이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막을 내린 가운데, MBC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현정·연출 이승영)이 흥행 열기를 이어 나간다.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게는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 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국세청이라는 신선한 배경, '나쁜 돈 쫓기' 등 신선한 소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임시완이 조세 5국 팀장 황동주 역을, 고아성이 조세 5국 조사관 서혜영 역을 맡았고, 손현주 박용우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합세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 김남길, 프로파일러로 변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4일 밤 10시, SBS에서는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연출 박보람)을 선보인다.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최초로 그려낸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김남길의 참여로 상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김남길은 극 중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가 되는 송하영 역을, 진선규는 범죄행동분석팀을 만드는 인물인 국영수 역을 맡아 정평이 난 연기력을 펼칠 예정이다. 김소진은 기동수사대 팀장 윤태구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 대머리 이서진과 아내 라미란, '내과 박원장'

지난해 '술꾼도시여자들'로 홈런을 친 OTT 티빙에서는 새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을 선보인다. 1도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로,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이서진)의 적자탈출 생존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대머리 분장까지 하고 철저한 원작 고증에 나선 이서진의 코미디 연기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라미란 차청화 김광규 신은정 정형석 등 믿고 보는 배우 군단이 펼칠 코믹 연기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14일 티빙 단독 공개.

◆ 2022년 넷플릭스 첫 K-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오징어 게임'의 전세계 흥행을 가능케 했던 OTT 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극본 천성일·연출 이재규)을 공개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더킹 투하츠',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 '추노', 영화 '해적'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등 잠재력 있는 신인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새로운 글로벌 스타 등용문이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28일 넷플릭스 단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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