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나일강의 죽음'(감독 케네스 브래너)이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외화 장르물의 저력을 오랜만에 입증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일강의 죽음'은 11일 1만 7436명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6만 4021명으로, 지난 9일 개봉해 3일 간 관객 모으기에 시동을 걸었다.

앞서 국내 활극 '해적:도깨비깃발'(감독 김정훈·제작 어뉴)(이하 '해적2')이 지난 달 26일 개봉 이래 줄곧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 가운데 새로운 외화 장르물이 여기에 가세하며 박스오피스 선택지를 넓혔다. '해적2'의 경우 영화는 1만 2522명이 찾아 2위에 올랐다고 누적 115만 9616명으로 집계됐으며, '나일강의 죽음'이 이번 주말 관객 수 10만 명을 돌파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같은 순위와 별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수 천 명을 돌파하며 극장가 역시 한동안 침체기를 맞을 것은 자명하다. 활극 두 편이 침체기 속 얼마나 선전할지, 팬데믹 속 관객들의 영화 취향이 키(key)다.

또한 3위는 '킹메이커'가 9290명이며, 4위는 '355'가 4315명을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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