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뜨거운 피’가 원작 장르물 파워에 힘입어 주말 극장가를 장악할 전망이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뜨거운 피'(감독 천명관·제작 고래픽처스)는 전날 2만 8780명을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 수는 9만 359명으로 집계됐다.

영화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정우)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다.

지난 23일 개봉 이래 3일 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한 것은, 말 그대로 피 튀기는 ‘리얼 느와르물’이라는 입소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영화는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으며 베스트셀러 소설 '고래'의 천명관 작가의 영화 연출 데뷔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원작 팬들 역시 상당히 유입됐을 터. 더불어 오랜만에 충무로에 컴백한 배우 정우의 진한 ‘상남자’ 연기 역시 영화의 긴장감을 견인한다는 평가다.

다만 영화의 만듦새 면에 있어 호불호는 갈린다. 느와르를 표방했으나 원작 스토리를 구현하는 스타일이 엉성하다는 지적이 있다. 반면 ‘킬링타임’ 용으로 제격이라는 관객들도 다수다.

뒤를 이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같은 날 8111명을 불러 모으며 2위, '더 배트맨'이 5375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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