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아카데미 측이 시상식 중 무대에 올라 동료의 따귀를 때린 윌 스미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은 29일 성명을 통해 "윌 스미스의 오스카 시상식 폭행은 잘못된 일"이라며 "공식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카데미는 어젯밤 쇼에서 스미스의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우리는 공식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내규와 행동 규범,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영화인들로 구성된 AMPAS는 아카데미의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곳으로 노미네이트부터 정책 방향까지 오스카의 모든 걸 주관하고 있다.

앞서 윌 스미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94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오스카 사상 5번째 흑인 배우 수상이었지만 폭행 사건으로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이날 윌 스미스는 시상자인 크리스 록이 아내를 두고 농담을 하자 분노를 표했다.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를 향해 "'지. 아이. 제인2'의 주인공을 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윌 스미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위로 올라가더니 록의 뺨을 내리쳤다.

현재 윌 스미스의 아내는 질병 문제로 탈모가 오면서 머리를 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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