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할리우드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3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윌 스미스 측근의 말을 빌려 "윌 스미스는 시상식장을 떠나도록 요구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시상식 주관사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으로, 전날 AMPAS 측은 "부적절한 신체 접촉, 학대 또는 위협적인 행동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무결성을 훼손 및 행동 기준을 위반한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오는 4월 18일 이사회에서 퇴출 혹은 규정에서 허용하는 제재를 포함한 징계 조치를 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이와 함께 AMPAS 측은 폭행 사태 이후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건 발생 이후 윌 스미스에게 퇴장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윌 스미스가 우리의 요구를 따랐다면 상황이 지금과 달라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는 진행자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조롱하는 듯한 농담을 하자 무대 위로 올라와 그의 뺨을 때렸다. 이후 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 수상소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아카데미 시상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