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내일' 김희선과 로운은 과연 성공적으로 첫 임무를 끝낼 수 있을까.

1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극본 박란·연출 김태윤) 1회에서는 주마등 위기관리팀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 최준웅(로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취업준비생 최준웅은 완벽한 멘트로 면접을 마친 뒤 합격할 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곧 자신과 함께 최종 면접을 받은 사람이 대표의 딸이라는 걸 알곤 좌절했다. 그가 받은 문자에도 불합격 통보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떨어졌다는 실망감에 최준웅은 스스로를 자책하며 홀로 다리를 건너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한 남성을 목격, 어떻게든 그 사람을 구해내려 했다. 이를 본 구련(김희선)은 "야 거기 너. 비켜"라고 외친 뒤 순간이동, 최준웅을 걷어찼다.

구련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이에게 다가갔다. 구련은 "죽으면 뭐가 달라지냐. 해결되는 건 있냐"고 물었고, 남성이 "적어도 괴롭진 않지 않냐"고 하자 "마음대로 뛰어내려라. 근데 내가 장담컨대, 지금보다 몇 배는 고통스러울 거다"라고 경고했다. 남성은 구련과 최준웅이 설전을 벌이는 사이 강에 뛰어들었고, 그를 말리려던 최준웅도 함께 다리 밑으로 떨어지며 정신을 잃게 됐다.

병원에서 최준웅은 영혼인 상태로 깨어났다. 자연스레 구련이 저승사자라는 것도 알게 됐다. 이에 "전 죽은 건가요. 곧 죽는 건가요. 아니면 곧 이름 세 번 부르고 죽일 거냐"며 벌벌 떨자 구련은 "동작대교 사건은 우리 책임이다. 그날 네가 말렸던 노숙자는 우리가 미리 처리했어야 했는데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그 남자는 살았다. 너도 아직 안 죽었다. 넌 예정에 없던 코마 상태에 빠졌고 앞으로 3년 뒤에 깨어나게 될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최준웅이 "이래서 사람들이 인생 계획 세우지 말라 한 건가 보네"라고 한탄하자, 구련은 "회사에서 사태 수습 중이다. 회장님이 널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중이시다"라고 답했다.


이후 구련은 최준웅을 주마등으로 데리고 갔다. 옥황은 "선택권을 주려 한다. 지금처럼 3년 동안 코마 상태로 누워있다 깨어나거나, 아님 주마등에서 일하고 6개월 만에 깨어나던가. 그렇게 원하는 취업 여기서 해보는 건 어떠냐. 깨어난 뒤에는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는 등의 혜택이 부여될 거다"라고 제안했으나, 최준웅은 이 모든 게 꿈이라 생각해 요청을 거절했다.

하지만 곧 옥황이 "그렇게 결정했다면 어쩔 수 없지"라며 엄마가 자신의 품에서 쓰러지는 환상을 보여주자 겁을 먹곤 "그 저승사자라는 거 하겠다"고 소리쳤다.

많은 후보 중 최준웅이 배정받은 곳은 다름 아닌 구련이 있는 위기관리팀. 옥황의 명령 때문이었다. 최준웅은 업무 시작부터 구련의 능력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오토바이가 팀의 목표인 노은하 작가를 덮치려 하자 구련이 시간을 멈추고 미끄러지는 각도를 조금 틀어버린 것. 그러면서 구련은 "이게 내가 하는 일이다. 난 사람을 살리는 저승사자다. 우린 수명이 다 한 사람은 살리지 않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사람만 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관리팀은 본격적으로 노은하 작가의 부정 지수가 왜 높아졌는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학폭과 관련된 웹툰을 그린 김혜원 작가와의 인터뷰를 진행할 때 유독 민감한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김혜원 작가가 학폭의 가해자였던 것. 노은하 작가는 과거를 똑똑히 기억하는 반면, 김혜원 작가는 단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김혜원 작가는 "복수가 잔혹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전 오히려 더 잔혹했으면 했다. 가해자를 옹호할 생각이 없다. 피해자를 송두리째 바꿔놨는데 잔혹해야죠"라고 답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