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의 폭행 사태에 대한 대중 반응은 어땠을까.

최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도중 아내의 탈모증과 관련해 농담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윌 스미스의 행동이 논란인 가운데, 5일 리얼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남녀 40% 이상이 '만일 윌 스미스였다면 어떻게 반응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리얼리서치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 세계 성인남녀 4만3800여 명을 대상으로 윌 스미스의 오스카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논란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상식 도중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무례한 농담에 뺨을 때린 윌 스미스의 행동에 대해 절반 이상인 64.4%의 응답자는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35.5%는 '크리스 록은 항상 조금 지나치게 말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크게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 스미스의 폭력이 정당한 지 묻는 질문에 '아내에 대한 모욕에 화를 참을 수 없는 것은 동감 하나 폭력 자체는 잘못이었다'가 62.2%로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의견이 가장 우세했다.

또한 '만일 윌 스미스였다면 어떻게 반응했을 것 같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2.5%는 '윌 스미스의 반응과 똑같았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폭력 대신 말로만 대응했을 것이다'는 17.16%, '잘 모르겠다'가 16.6%, '윌 스미스보다 더 과격한 반응을 했을 것이다'가 9.8%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앞서 지난 27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참석한 윌 스미스는 시상자로 무대에 선 크리스 록이 부인의 삭발을 두고 농담하자 무대로 난입해 뺨을 때려 논란이 일었다. 비난이 끊이지 않자 윌 스미스는 SNS를 통해 크리스 록에게 공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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