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뮤직뱅크', 임영웅 방점 논란→경찰 고발까지 [이슈&톡]
2022. 05.20(금) 16:57
가수 임영웅
가수 임영웅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KBS '뮤직뱅크'가 순위 조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경찰에 고발까지 당했다.

20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KBS가 임영웅의 선곡표를 지웠다가 살리는 일명 '기록 조작 의혹'과 '뮤직뱅크' 해명에 오점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 판단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방송한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는 르세라핌의 '피어리스(FEARLESS)'가 1위를 차지했다.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2위에 머물렀다.

이날 '뮤직뱅크' 발표에 따르면 임영웅은 음반 점수 5885점, 디지털 음원 점수 1148점, 소셜 미디어 점수 2점, 방송 횟수 점수 0점, 시청자 선호도 점수 0점을 기록해 총점 7035점을 기록했다. 르세라핌은 음반 점수 1955점, 디지털 음원 점수 544점, 소셜 미디어 점수 34점, 시청자 선호도 점수 0점을 기록했으나, 방송 횟수 점수를 5348점을 기록해 총점 7450점을 기록하며 임영웅을 415점 차이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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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뮤직뱅크 방송화면

이에 임영웅이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인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뮤직뱅크'의 1위 산출 방식에 의문을 가지게 된 시청자들도 늘어났다.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뮤직뱅크 순위 기준을 밝혀 달라'는 청원이 등장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에 KBS 한동규 CP는 18일 이 청원에 답변했다. '뮤직뱅크' K-차트 집계 방식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과 같이 '디지털음원(60%)+방송횟수(20%)+시청자선호도(10%)+음반(5%)+소셜미디어(5%)'로 구성돼 있다는 것. 한 CP는 "이번 조사 집계는 5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으며, 해당 기간,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 님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즉각 팬들의 반론이 이어졌다. 임영웅의 컴백과 동시에 여러 팬들이 KBS의 다양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신청곡과 사연을 보내 실제로 임영웅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수 차례 전파를 탔다는 것. 이에 KBS는 재차 해명 입장을 내놓으며 "라디오에서는 쿨FM 채널 7개 프로그램만 방송 점수에 반영된다"라고 밝혔다. 이 해명 또한 과거 타 가수들의 방송 점수를 분석한 결과 명확한 7개 후보군을 찾을 수 없다는 반박이 등장하면서 누리꾼들의 빈축을 샀다.

또한 이 해명은 추가적인 논란을 낳았다. 한 CP는 임영웅이 1위를 놓친 또 다른 이유로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KBS국민패널 1만7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에서도 해당 곡은 응답률 0%의 결과가 나왔다. 이는 임영웅 님의 다른 곡 '이제 나만 믿어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각각 2.63%, 2.52% 응답률을 기록하여 선호곡이 분산된 결과로, 개별 곡을 단위로 순위를 집계하는 '뮤직뱅크'에서는 해당 곡이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영웅의 신곡은 발매 직후였기에 애초에 '대중 가요 선호도' 조사 기간 내에 후보에 포함될 수 없었다. 기존에 신곡 발매와 동시에 1위를 차지했던 가수들 역시 해당 부문에서는 0점을 받아왔다. 후보에도 없었던 '다시 만날 수 있을까'에 대해 "선호곡이 분산됐다"라며 사실과는 다른 해명을 내놓은 KBS에 대한 의혹만 키웠다.

이후 20일에는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5월 2일부터 8일까지, 집계 기간 사이 임영웅의 노래를 송출했던 라디오 프로그램들을 전수 조사하던 중 3개의 프로그램에서 임영웅이 포함된 선곡표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고 보도해 조작 은폐 논란까지 불거졌다.

결국 이날 오후 한 누리꾼이 이 사건을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게 되면서 '뮤직뱅크'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은 점입가경이 됐다. 또한 19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뮤직뱅크' 측의 2차 해명을 요구하는 청원이 게재돼 하루 만에 1000명 동의 표를 얻은 바, KBS는 또다시 해명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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