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 드림이 '7 드림 바이브'를 지키는 방법 [가요공감]
2022. 06.05(일) 10:00
엔시티 드림
엔시티 드림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새로운 변화와 도전 속에서도 그룹의 색깔을 잃지 않는 영리한 선택.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자신들만의 바이브를 지키는 방법이다.

지난 2016년 그룹 엔시티(NCT)의 '청소년 연합팀'으로 시작한 엔시티 드림은 소년미와 청량을 메인 콘셉트로 음악적 활동을 이어왔다. '위 고 업(We Go UP)' 이후 마크가 졸업한 뒤 음악과 콘셉트의 과도기를 거치기도 했다.

이후 팀을 졸업했던 마크가 다시 돌아오면서 일명 '7 드림' 체제를 확립한 엔시티 드림은 지난해 발매된 첫 정규 앨범인 '맛(Hot Sauce)'을 기점으로 새롭게 음악 방향성을 설계했다. 소년미와 밝고 청량한 이미지로 대변됐던 기존 콘셉트와 음악성에서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7 드림'의 바이브로 정의되는 기존 콘셉트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완전히 탈피하기에는 그룹의 색깔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 이에 엔시티 드림이 선택한 방법은 정규 앨범과 리패키지 타이틀 곡의 콘셉트를 양분시켜 변화와 '7 드림'의 바이브를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다. 즉 정규 앨범으로는 엔시티의 메인 콘셉트인 네오(NEO)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리패키지에서는 데뷔 때부터 이어오던 청량 콘셉트를 유지하는 투 트랙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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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콘셉트는 엔시티의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팀을 지탱하고 있는 콘셉트이자 정체성이기도 하다. 새로우면서도 다소 난해하다고 평가되는 네오 콘셉트는 다양한 창작물에서 함의를 찾아내는 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요즘 팬덤의 성향을 저격한 콘셉트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각각 첫 번째, 두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맛(Hot Sauce)'과 '버퍼링(Glitch Mode)'은 네오 콘셉트에 가깝다. 이를 통해 엔시티 드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롭고도 다채로운 이미지들과 여러 음악적인 요소들을 삽입해 난해하지만 중독성 있는 곡,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엔시티의 정체성인 네오 콘셉트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드림만의 네오'를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는 다르게 첫 번째 정규앨범 리패키지 타이틀곡 '헬로 퓨처(Hello Future)'와 두 번째 정규앨범 리패키지 타이틀곡 '비트박스(Beatbox)'는 청량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 2곡은 데뷔곡인 '츄잉 검(Chewing Gum)'부터 이어진 엔시티 드림만의 청량 콘셉트의 연장선상이다.

'헬로 퓨처'와 '비트박스'는 네오 콘셉트보다는 조금 더 이지 리스닝하게 풀어낸 곡과 여름과 잘 어울리는 청량한 이미지들로 완성, 엔시티 드림만의 바이브가 무엇인지 좀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곡들이라고 볼 수 있다. 꿈과 희망, 힐링을 전하겠다는 의지(헬로 퓨처)와 7명의 멤버들이 '모일수록 완벽한 궁합'으로 완성한 노래로 새로운 이야기를 쓰겠다는 음악적인 포부(비트박스)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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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맛'과 '버퍼링'으로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와 도전들을 시도하면서, 동시에 '헬로 퓨처'와 '비트박스'로 자신들만의 바이브를 유지하는 것이 엔시티 드림의 '7 드림 바이브'를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투 트랙 전략이 가능했던 이유는 단연 멤버들의 몫이 크다. 멤버들이 다른 결의 콘셉트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소화력과 실력이 갖췄기 때문에 가능했다. '미쳐 버릴 합'의 보컬 라인과 '뱉는 순간 beat'가 되는 래퍼 라인의 역량은 다양한 스타일과 감성의 곡을 선보일 수 있는 가장 큰 기반이다.

이처럼 엔시티 드림은 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7 드림의 바이브'를 잃지않고 꾸준히 성장해 왔다. 우리가 다음에 만나게 될 '엔시티 드림만의 바이브'는 무엇일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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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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