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탑건: 매버릭'이 예상 만큼의 승승장구로 국내 액션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어 개봉 첫 주를 맞은 박찬욱 감독 신작 '헤어질 결심'이 쌍끌이 흥행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영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은 22만 569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240만 9564명으로 집계됐다.

영화는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탑건'의 속편으로 톰 크루즈의 녹슬지 않은 액션 소화력 등이 많은 이들의 액션물에 대한 쾌감, 향수를 자극한다는 평가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전 연령대 관객들에게 어필한다는 점도 중요한 흥행 포인트다. 이에 개봉 2주 차 주말, 관객수 300만은 거뜬히 넘길 전망이다.

이어 박찬욱 감독 신작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이 2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7만 6355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26만 4280명으로 드러났다.

영화는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앞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작으로 초청됐다. 박찬욱은 감독상을 안기도 했다. 작품성을 궁금해 하는 씨네필들의 극장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봉 첫 주 영화는 '탑건: 매버릭'과 함께 상승세에 동력이 붙을 전망이다.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2')가 5만 2313명의 관객을 모으며 3위다. 또한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2'는 4만 8243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 1226만 490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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