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못 잡은 '외계+인', 흥행 실패 [무비노트]
2022. 07.28(목) 14:59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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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백전백승, 흥행에 실패 없던 최동훈 감독도 입소문에 발목이 잡혔다. 330억 대작 '외계+인' 1부가 호불호 입소문으로 손익 분기점에 훨씬 밑도는 관객수를 동원하면서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일 개봉된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은 영화 '도둑들' '암살'의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 2부의 제작을 동시에 진행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도둑들' '전우치' '암살' 등 매 작품마다 흥행 기록을 써내려갔던 최동훈 감독의 신작인 만큼 '외계+인'를 향한 관객들의 기대치가 높았다. 최동훈 감독과 스타 캐스팅 라인업이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언론 및 일반 시사회를 기점으로 '외계+인'을 둘러싼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세계관과 SF 장르에 대한 호불호가 예상보다 거셌다. 매번 큰 호불호 없이 대중의 취향을 맞춰왔던 최동훈 감독이었기에 이러한 호불호 반응은 흥행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개봉 전부터 호불호 반응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들의 기대치도 점차 낮아졌다. 이는 개봉 첫날 오프닝 스코어에 그대로 반영됐다. '외계+인' 1부는 개봉 첫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15만815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지만, 2000개에 달하는 스크린수와 8000번에 가까운 상영횟수를 감안하면 저조한 기록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개봉 이후 실관람객들의 호불호 반응이 이어지면서, 흥행에 악영향이 끼쳤다. 예전과는 다르게 극장 티켓값이 인상, 영화 관람에 대한 기회비용이 높아지면서 입소문이 관객들의 관람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무리 믿고 보는 감독과 배우이더라도 입소문을 잡지 못하면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 '외계+인' 1부는 개봉 전후로 불호 반응이 이어지면서 관객 몰이에 완벽하게 실패한 것이다.

'외계+인'은 27일 기준 누적 관객수 113만103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00만 고지를 가까스로 넘었지만, 경쟁작인 '한산: 용의 출현'의 개봉으로 사실상 흥행 골든 타임이 끝난 셈이다. 여기에 올해 여름 텐트폴 영화 BIG4인 '비상선언'과 '헌트'가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분위기 반전은 사실상 힘들다. '외계+인' 1부만 해도 총 제작비 33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은 700만 명 초반이다. 그러나 손익 분기점에 7분의 1 밖에 되지 않는 처참한 스코어를 기록, 손익분기점 돌파의 길이 요원해졌다. 1부의 흥행 실패로 2부의 흥행마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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