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직한 후보2' 라미란X김무열, 더 솔직한 '주둥이'로 돌아왔다 [종합] |
| 2022. 09.20(화) 1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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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직한 후보2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정직한 후보2'가 더 솔직하고 유쾌한 '진실의 주둥이'로 돌아왔다.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제작 수필름, 홍필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2년 만에 돌아온 '정직한 후보' '정직한 후보2'는 운이 좋게 강원도 도지사로 복귀한 주상숙(라미란)과 그의 오른팔 박희철(김무열)이 함께 거짓말을 못하는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작품. 지난 2020년 인기리에 상영된 '정직한 후보'의 후속편이다. 2년 만에 돌아온 라미란은 "사실 속편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없을 순 없었다. 웃음을 조금 더 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다행히 1편에서 함께한 배우들은 물론 새로 합류한 배우들도 너무나 자신의 자리에서 제 몫을 잘해주셨고, 감독님도 끊임없이 편집과 수정의 과정을 반복하며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덕에 좋은 작품이 완성된 것 같다. 이분들 덕분에 지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고생하셨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1편과의 차별점을 묻자 "아무래도 가발이 더 풍성해졌다는 점"이라고 농담하며 "개인적으로 작품 속 가발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는데, 스스로를 포장해 다른 나로 살아가는 상숙의 모습을 대변한다고 생각했다. 그걸 상징적으로 표현해 내고 싶었다. 또 1편과 달리 이번엔 국회의원이라는 상징성보단 실무자로서, 행정가로서의 모습에 집중했던 것 같다. 덕분에 더 친밀하고 공감 있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평했다. 장유정 감독의 경우 반대로 지키려고 노력했던 점을 들려줬다. 장 감독은 "1편에서 사랑받았던 포맷만큼은 가져가려 했다"고 답하면서 "상숙이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지고 마지막엔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인정하며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점, 그런 메시지를 가져가려 했다. 잘못한 게 있다면 스스로 어떻게든 고치려 하는 모습을 잘 살려보리 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극의 무대를 강원도로 옮긴 이유도 밝혔다. 그는 "1편 때는 재단 비리를 다뤘다면, 이번엔 환경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지 않냐. 그런 점에서 바다와 가까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는 남과 북의 이야기가 나오기에 연결고리가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았고, 마지막으로는 라미란 배우님의 고향이 강원도이기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 새롭게 합류한 윤두준·서현우·박진주 두 번째 편에서 달라진 점은 또 있다. 더 많은 배우들이 출연해 극을 풍성하게 채우는 것. 먼저 윤두준은 영 앤 리치 건설사 CEO 강연준 역으로 분해 빌런 활약을 펼치며, 서현우와 박진주는 각각 강웓노장 건설교통과 국장 조태주와 하와이에서 돌아온 주상숙의 시누이 봉만순 역으로 변신한다. 장 감독은 윤두준이 연기한 강연준 캐릭터에 대해 "빌런이지만 정형화돼있는 빌런이지 않길 발랐다. 그래서 타 작품의 빌런과는 다르게 댄디하고 스마트한 요즘의 CEO로 그려내봤다"고 소개하며 "다만 실제로 윤두준 배우를 만났을 땐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 때문에 놀랐다. 인상도 전혀 쓰지 못하더라. 사람이 너무 선해서 인상을 쓰는 게 어색할 정도여다. 하지만 정말 오랫동안 노력하며 캐릭터를 준비해 주셨고, 현장에서도 잘해주셨다. 진심 어린 모습에 감동했다"라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현우는 "아무래도 1편이 큰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부담기 있던 건 사실이다. 민폐가 되지 않게 오버하거나 과장하는 연기적인 접근을 하지 않으려 했다. 자연스럽게 스며들려 했다"라고 이야기하며, "그렇게 현장에 갔는데 질투가 날 정도로 원년 멤버들의 앙상블이 좋더라. 그만큼 더 빨리 분위기에 녹아들려 노력했다. 모든 작업이 영광이었고 즐거웠다"라고 회상했다. 박진주 역시 "'김종욱 찾기' 뮤지컬 때부터 감독님의 팬이었기 때문에 이번 작업이 영광스러웠다. 또 이렇게 좋은 배우분들과 한 스크린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코미디일수록 힘을 오히려 빼야 한다는 중요한 배움을 얻기도 한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장 감독은 "보통 1편보다 나은 2편은 없다는 말이 있지 않냐. 뭔가 게을러져서 그런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라. 오히려 더 잘 하고 싶은 욕심이 넘치더라. 배우님들도 다 최선을 다해주셨다. 아무쪼록 2편이 잘 되어서 3편에 대한 언급이나마 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개봉을 앞둔 심경을 털어놨고, 김무열은 "영화를 응원해 주신 분들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1편 때 코미디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2편도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편보다 더 풍성하게 돌아온 영화 '정직한 후보2'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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