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해방'으로 복귀 확정, 폭행논란 지워낼 수 있을까 [이슈&톡]
2022. 10.04(화) 16:11
윌 스미스
윌 스미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논란으로 자숙에 들어갔던 할리우드 윌 스미스가 돌아온다.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팬들을 실망케 한 그가 보다 성숙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해방(감독 안톤 후쿠아)'이 12월 2일 극장서 개봉되며, 같은 달 9월 OTT 플랫폼 애플TV+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해방'은 1860년대 루이지애나 농장을 탈출해 북쪽으로 건너가 군에 입대하는 한 흑인 노예의 탈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실화를 기반으로 한다. 제작비는 약 1억2000만 달러(한화 약 1711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해당 작품은 당초 지난 2월 촬영이 마무리돼 올해 중반기에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주연 배우 윌 스미스가 폭행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계획이 밀리게 됐다.

그렇게 일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나 싶었으나, 논란 이후 약 8개월 만에 '해방'이 개봉일을 확정 지으며 윌 스미스는 스크린 복귀를 앞두게 됐다. '해방'은 이미 전날 워싱턴에서 블랙코커스(미 연방의회 흑인 의원 모임) 재단 입법회의의 일환으로 상영됐으며, 공식 예고편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미국 데드라인을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을 들려주기도 했다. "윌 스미스는 좋은 사람"이라고 운을 뗀 그는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년간 함께하며 느낀 건 그가 멋지고 좋은 파트너라는 점이다. 이 영화 안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해줬다"라고 칭찬하면서 "크리스 록은 무척 좋은 사람이고, 개인적인 친분도 있다. 두 사람이 친구로서 이 일을 잘 해결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폭행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레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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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는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진행자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자신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이를 참지 못하고 무대 위로 올라가 폭행을 저지른 것. 늦게나마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 수상소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특히 윌 스미스가 관계자들의 만류에도 애프터 파티에 참석했다는 점, 퇴장 요구에 불응했다는 점 등이 비판 여론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화계가 전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쁜 녀석들4' '패스트 앤 루즈' 등 윌 스미스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작품들의 제작사 측은 제작 및 개봉 일정 연기를 선언했고, 2주 뒤 아카데미 측은 윌 스미스가 10년간 시상식을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후 윌 스미스는 인도로 여행을 떠난 뒤 자취를 감췄다.

이후 반년 만에 윌 스미스의 근황이 들려온 것. 다만 폭행 사건의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 '해방'과 주인공 윌 스미스는 현지 매체들 사이에서 유력한 아카데미 수상 후보 점쳐지고 있으나 징계로 인해 만약 노미네이트된다 하더라도 윌 스미스의 시상식 참석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 윌 스미스 본인도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한 상황이다.

한편 윌 스미스 복귀작의 수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023년 3월 12일 열린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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