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디' 정지우 감독이 찾아낸 김영광의 새 얼굴 [27th BIFF 종합]
2022. 10.06(목) 16:25
부산국제영화제, 배우 김영광
부산국제영화제, 배우 김영광
[부산=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썸바디'를 통해 배우 김영광이 새롭게 선보인 살인마의 얼굴이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6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썸바디'(감독 정지우) 오픈 토크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G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지우 감독, 배우 김영광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김섬(강해림)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 임목원(김용지), 영기은(김수연) 등이 의문의 인물 윤오(김영광)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은교' '침묵'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이다.

'썸바디'는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신설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됐다. 온 스크린은 OTT 공식 섹션으로, 그 해 최신 시리즈 화제작을 프리미어 상영으로 선보이는 부문이다.

정지우 감독은 "이렇게 부산에서 극장에서 프로그램을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지 몰랐다.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수연은 "이렇게 부산에 처음 와서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인사했고, 김용지는 "지난해에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왔었는데 그때보다 축제 분위기라 더 좋다. 남은 날들도 잘 즐기다 가겠다"라고 말했다. 강해림은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왔다. 즐겁게 즐기다 가겠다"라고 말했고, 김영광 역시 두 번째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 감독은 "2년 전에 시작하고 오늘 첫 선을 보이게 됐다"라며 "영화 두 편 반 분량 정도 되는데, 정말 길어서 끝이 안 난다는 느낌이 있었다. 다만 캐릭터들의 관계성을 보여줄 시간이 길다는 것은 재밌었다. 영화는 '이제 정말 할만하네'하면 촬영이 끝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원 없이 인물 간의 관계를 그려낼 수 있는 작업이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연쇄살인마 역할에 김영광을 주인공으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로코 장르에서 보여지는 김영광의 모습을 너무 좋아하는 팬이었는데, 장르를 넘어서 김영광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여러가지 있을 거라는 생각이 진심으로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광과 만나고 싶다고 먼저 이야기를 했고, 첫 만남에 함께 하자는 러브콜을 보냈다. 작품을 보시면 내가 어떤 이유로 김영광과 작업하고 싶었는지 충분히 공감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영광 역시 "나도 정지우 감독님의 이름을 듣자마자 '너무 출연하고 싶습니다'라고 첫 만남에 고백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정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연쇄살인마 윤오 역에 대해 "특별한 이유 없이 그런 행동을 하는 듯한 모습을 중점적으로 연기하려 했다. 보시는 분들이 윤오의 행동, 의미에 대해 자연스럽게 깨달으실 수 있게끔 하려 했다. 그런 부분에서 윤오의 무서움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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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지우 감독, 배우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

또한 정 감독은 "김용지 배우는 성공적인 드라마들에서 얼굴을 보아왔지만, 다른 배우들은 신예들이다. 김영광 이외의 세 사람은 오디션을 통해 오랜 시간을 거쳐 캐스팅 된 인물들"이라며 "모두 고유한 색깔을 가진 배우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유한 매력 때문에 눈을 뗄 수 없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지금 이 자리까지 함께 오게 됐다"라고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수연은 "정지우 감독님은 너무나 유명하고 모두가 다 아시는 분인데, 그런 분과 작품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배우들 생각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 나와 해림 배우는 긴 작업을 하는 게 처음이었고 낯설고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도와주셨고, 내가 기은이라는 인물을 연기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많은 서포트와 응원을 해주셨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김용지는 "극 중 무당을 연기한다. 윤오를 가장 덜 만나는 인물이자 다른 여배우들과 많이 만나는 인물이다"라며 "셋이 수다를 떠는 장면이 굉장히 많았는데, 촬영 횟수가 늘어날수록 대본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덧대서 이야기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 순간들이 좋았고, 배우로서 또 인물로서 극 안에 들어간 것 같아 설레고 좋더라"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썸바디'는 11월 18일 넷플릭스에서 최초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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