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국의 국민배우 빌 머레이가 성추문 스캔들에 휘말렸다.

미국 연예매체 인디와이어는 11일(현지시간) "빌 머레이가 영화 '비잉 모탈' 촬영장에서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고발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빌 머레이는 여성 스태프에게 희롱하는 듯한 말을 건넨 것은 물론, 소품으로 있던 침대 인근에서 여성에게 키스를 시도하거나 몸 위로 올라가기도 했다. 다행히 여성 스태프는 당시 마스크를 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빌 머레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장난이었다. 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결국 피해 여성에게 합의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4200만 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여성 스태프와의 합의에도 '비잉 모탈'의 제작 일정은 무기한 연기됐고, 결국 최근 중단되기까지 했다.

한편 빌 머레이는 미국을 대표하는 국민배우 중 하나로, 국내에서도 '좀비랜드' '고스트버스터즈' '정글북' '가필드' '스크루지' '사랑의 블랙홀'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빌 머레이와 얀 포글러의 뉴 월드'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