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슈룹' 옥자연이 김해숙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16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연출 김형식) 2회에서는 황귀인(옥자연)과 비밀스러운 계획을 꾸미는 대비(김해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비는 황귀인을 찾아 담소를 나눴다. 대비는 "내가 빚이 좀 있다. 삼간택 당시 우리 황귀인이 내정돼 있었는데 선왕께서 왜척을 견제하시는 바람에 근본도 없는 집안의 여식이 간택이 돼 이리 후궁으로 사시게 했다. 예정대로 중전이 됐다면 우리 의성군(강찬희)도 그 위치가 달라졌을 텐데"라고 운을 뗐다.

이에 황귀인이 "다 지난 일이다"라고 조심스레 답하자, 대비는 "동쪽에 특별히 아껴둔 커다란 나무가 있었다. 그런데 그게 어느 날 뿌리가 조금씩 썩어 말라가더니 잔풍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질 것 같다. 어찌해야 할까요"라고 세자(배인혁)를 빗대어 말하며 자신의 의도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황귀인은 "뽑아야죠. 정말 그런 것이라면 말입니다. 몇백 년을 뿌리내려야 하는 것이니 말이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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