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마녀의 게임' 김규선이 오창석과 한지완의 관계를 알게 됐다.

21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극본 이도현·연출 이형선) 9회에서는 강지호(오창석)과 주세영(한지완) 사이의 비밀이 드러났다.

이날 정혜수(김규선)는 강지호(오창석)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걸 알고 홀로 술을 들이켰다. 이 모습을 안타깝게 생각한 유인하(이현석)는 그런 그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위로하면서도 "지호가 결혼식장에서 도망친 건 백번 잘못했지만 여자는 없다. 그건 내가 보증한다"고 의아해했다.

다음 날 유인하는 진실을 알기 위해 강지호를 찾아가 "너 여자 생겼다면서?"라고 물었다. 강지호가 "돌직구네. 어떻게 알았냐"고 되묻자, 유인하는 "어제 제수씨랑 술 마시며 들었다"고 답하면서 "넌 이미 혜수 씨랑 끝났다. 혜수 씨가 나뿐만 아니라 그 어떤 남자랑 술을 마시던 잠을 자던 신경 꺼야 말이 된다. 근데 표정이 그게 뭐냐. 결혼 상대로는 자격 미달이지만 평생 네 여자로 살아야 하냐. 보험 같은 거냐"라며 어이없어 했다.

이에 강지호는 "내 몸 일부분 같다. 묵직하고 아릿하다. 입지도 못하면서 버리지도 못하는 오랜 옷 같은 여자다"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정혜수와 유인하가 다정히 있는 모습을 본 다른 이도 있었다. 바로 유인하의 약혼녀 주세영. 주세영은 정혜수를 찾아가 "유인하 내 약혼자인 건 알지? 내 남자라서 꼬신 거냐. 넌 내꺼라면 뭐든지 뺏고 싶냐. 예전엔 우리 엄마, 지금은 내 약혼자? 내 눈으로 직접 봤다"고 분노했고, 정혜수는 "친구, 지인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정혜수는 주세영이 발끈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자꾸 자신과 얽히려 하는 그의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 정혜수는 "혹시 너냐. 네가 한별 아빠 결혼식장에서 도망치게 한 그 여자냐. 지호 씨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해서 날 벼랑 끝으로 떨어트리려는 여자 네가 맞는 것 같은데"라고 의심했고, 뭔가 뜨끔했던 주세영은 "난 그냥 네가 내 주변에서 얼쩡거리는 게 싫은 거다"라고 소리쳤다.

이때 강지호가 나타나 싸우는 두 사람을 막아 세웠다. 주세영은 피해자인척 팔을 감싸며 아파했고, 강지호는 그런 그를 보며 "제수씨를 그냥 보낼 순 없죠"라며 밖으로 인도했다.

밖으로 나온 주세영은 자신을 제수씨라 부른 강지호에 "제수씨? 제수씨를 가지려면 용기를 내야 하냐. 너 같은 겁쟁이가 어떻게 유인하 여자를 넘보겠냐"고 화를 냈다. 이에 자극받은 강지호는 입을 맞추며 사랑을 확인시켰고, 이를 우연치 않게 목격한 정혜수는 홀로 눈물을 훔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마녀의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