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청춘 찬가 ‘치얼업’, 2.2% 종영
2022. 12.14(수) 07:51
SBS 치얼업
SBS 치얼업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치얼업’은 말 그대로 청춘이었다.

13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연출 한태섭) 최종화는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줬던 기억과 우리 모두의 인생을 치얼업하는 해피엔딩으로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낭만과 힐링을 선사했다.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2.2%로 끝을 맺었다.

최종화에서는 결국 폭주한 김진일(임지호)이 ‘테이아’ 단원들에게 잡혀 경찰에 체포됐다. 다행히 급소를 피한 박정우(배인혁)는 도해이(한지현)에게 “다행이야. 그 칼에 찔린 게 네가 아니라 나여서. 이번에는 내가 널 지킬 수 있어서”라며 진실한 사랑을 고백했다. 특히 성춘향(장영남)은 청춘의 낭만을 포기하려는 딸 도해이에게 “나 말이야. 그때 진짜 좋았다? 너희 학교 축젯날. 네가 무대 위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데 진짜 좋더라. 그렇지, 우리 해이가 이런 거 좋아했는데 이걸 이제야 다시 해보는구나 싶고”라며 딸의 꿈을 응원했다. 응원단 ‘테이아’에 다시 돌아온 도해이는 단원들과 2019 정기 연호전에 참석했고, 박정우의 “그 끝에는 반드시 모든 걸 보상할 만한 순간이 함께 할 거라는 것”이라는 말처럼 청춘의 에너지를 후회 없이 발산하며 안방극장에 젊음의 열기를 전했다.

3년 후 도해이는 회사 초년생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고, 박정우는 항공 우주 연구원이 되는 등 단원들에게 응원단은 과거의 추억으로 남았다. 하지만 주선자(이은샘)와 김민재(현우석)는 현재진행형으로 ‘테이아’ 54기 단장과 부단장이 되어 응원단을 이끌어갔다. 이후 ‘테이아’ 단원들은 배영웅(양동근)과 신지영(류현경)의 결혼식 뒤풀이로 청춘의 열정을 불태웠던 노천극장에서 회포를 풀며 우정을 다졌다.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스 코미디로 시청자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응원단 ‘테이아’를 중심으로 벌어진 생동감 넘치는 에피소드가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 가운데 ‘치얼업’이 남긴 것을 짚어본다.

◆ 코로나 지워버린 ‘청춘 꿈&열정+캠퍼스 낭만’

‘치얼업’은 지금이기에 찬란하고 소중한 청춘을 조명하고 캠퍼스의 낭만과 활기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몰입을 유발했다. 특히 코로나 세대에게는 대리만족을, 성인 세대에게는 잊고 있던 청춘을 추억하게 하며 대학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극 중 응원단 ‘테이아’는 누군가에게는 현재의 책임이자 미래에 대한 도피처, 돈벌이를 위한 잠시의 수단, 잠깐의 일탈이었다. 하지만 잠시 머무는 정류장이라고 생각했던 응원단에서 뜻하지 않는 즐거움을 만나고, 이곳에서의 짜릿함과 사랑이 삶의 의미가 되어 가는 과정을 낭만 가득하게 담았다. 이는 곧 높은 화제성으로 드러났다. ‘치얼업’은 첫 방송 이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드라마 TV 화제성 톱10에서 월화극 부문 화제성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입소문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 한지현·배인혁·김현진, 로맨스 케미로 입증된 ‘라이징 스타’

‘치얼업’의 주역 한지현, 배인혁, 김현진, 장규리, 이은샘, 이정준, 한수아, 김신비, 현우석은 통통 튀는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저마다의 신선한 매력으로 빛을 발했다. 그중에서도 한지현은 신입생의 사랑스러움과 팍팍한 현실에 고달픈 청춘의 모습 나아가 심연의 깊은 트라우마까지 넘나들며 연기에 깊이를 더해 호평을 얻었다. 배인혁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한 응원단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치는 젊은 꼰대와 도해이만 바라보는 스윗하고 다정한 선배를 오가며 안방 여심을 사로잡았다. 김현진은 “제가 원래 내가 제일 중요한 이기적인 놈이거든요. 그런데 저보다 다른 사람이 더 중요했던 것은 해이가 처음이었어요”라는 대사에서 드러나듯 영앤리치 톨앤핸섬 의대생의 모습에 도해이를 향한 직진 매력을 덧댄 짝사랑의 정석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세 사람의 가슴 뛰는 삼각 로맨스와 청춘 케미가 시청자에게 풋풋한 설렘을 선사하며 라이징 스타의 면모를 입증했다.

◆ 응원단 소재+섬세한 연출+페퍼톤스 음악 ‘3박자 시너지’

‘치얼업’은 소재, 연출, 음악 3박자 협업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시청자에게 청춘 드라마의 참맛을 선사했다. 우선 ‘치얼업’은 국내 최초 대학 응원단을 배경으로 하며 주목받았다. 그동안 본 적 없는 소재의 신선한 매력이 10~20대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연희대와 호경대 합동 응원전 무대 영상 조회수는 약 200만 회를 훌쩍 넘길 만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응원단 직캠 영상까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한태섭 감독과 오준혁 감독의 섬세하면서 재기발랄한 연출은 도우커플의 로맨스 서사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특히 4화 합동 응원전 하나 둘 셋 넷, 5화 알타이르 별자리, 11화 계단 키스 등은 현재까지도 시청자 최고 명장면에 손꼽힐 만큼 연출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치얼업’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OST로 페퍼톤스 신재평이 음악감독을 담당했다는 소식은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를 증명하듯 페퍼톤스의 ‘샤인(SHINE)’, ‘데네브’, ‘스텝(STEP)’에서 샘김의 ‘고백’, 미주의 ‘링잉(RINGING)’, 스텔라장의 ‘지금을 사랑해’, 유다빈밴드의 ‘오늘이야’, 권진아의 ‘참 아름다운 일’ 등 극 중 삽입된 모든 곡이 찬란한 청춘의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스무 살 청춘을 대변한 가사가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중에서도 페퍼톤스의 ‘샤인’ 속 가사 “빛나라 너의 미소, 너의 눈빛, 너의 노래, 너의 눈물까지. 빛나라 너의 실패, 너의 서툰 처음들 모든 걸 바쳐서​”는 ‘치얼업’이 건네는 청춘의 위로로 벅찬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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