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기작에 비상이 걸렸다. 차기작 모두 이번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8일 TV조선 ‘뉴스9’은 국내 유명 남자 영화배우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 배우가 복수의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정황이 포착했고, 지난 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또한 이 배우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최초 보도에서는 ‘30대 톱 영화 배우’라고만 썼으나 여러가지 단서들이 배우 유아인을 떠올리게 했고, 보도 이후 유아인 측이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기정사실화 됐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 측은 같은날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면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현재 유아인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등 다수의 차기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승부’는 넷플릭스 측이 전 세계 공개를 확정 지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홍보 프로모션을 시작한 상황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세 작품 모두 유아인이 주연으로 참여한 만큼 분량을 편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재촬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와 ‘하이파이브’의 배급사 NEW 측은 아직 조사단계인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넷플릭스 측은 9일 오전 티브이데일리에 “현재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 추가 입장이 있다면 추후에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NEW 관계자도 같은날 “‘하이파이브’는 현재 촬영을 마친 뒤 후반 작업 중으로 프로덕션 절차에 따라 개봉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프로덕션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유아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유아인의 상습 프로포폴 혐의로 영화계에 비상이 걸렸다. 유아인이 흥행 보증 수표이자 톱 영화배우였던 만큼 이번 논란의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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