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롯데컬처웍스(대표 최병환)가 공연 유통, 제작사인 클립서비스(대표 설도권), 에스앤코(대표 신동원)와 함께 17일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Disney Theatrical Productions Ltd.) 뉴욕 본사에서 공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4개사가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의 세계적인 작품들을 한국어 공연으로 국내에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상의 콘텐츠를 최적의 제작 환경에서만 구현하는 디즈니의 까다로운 원칙을 고려,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 공연예술 분야의 기업들이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17일 브로드웨이 뉴 암스테르담 극장(New Amsterdam Theatre)에는 업무협약 체결을 알리는 문구가 전광판을 장식했다.

롯데컬처웍스와 클립서비스, 에스앤코는 향후 디즈니의 뮤지컬 작품들의 한국 버전 공동 제작부터 마케팅을 맡아 진행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 공동 제작 작품은 디즈니의 뮤지컬 '알라딘'이다. 동명의 원작 영화가 국내 시장에서 천 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폭넓은 관객층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사랑받았던 것처럼 뮤지컬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알라딘'은 2014년 3월 20일 브로드웨이 뉴 암스테르담 극장(New Amsterdam Theatre) 개막 후 15개 하우스 기록을 깨며 블록버스터 뮤지컬의 입지를 다졌다. 또한, 뉴욕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일본, 독일, 멕시코,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14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현재도 해외에서 큰 인기를 유지하는 작품이다. 대담한 모험과 코미디 그리고 사랑 이야기까지 담은 디즈니의 대표작, 뮤지컬 '알라딘'의 한국 공연은 2024년 말로 예정 돼있다.

롯데컬처웍스는 2006년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극장 샤롯데씨어터를 오픈할 당시 개관작이 '라이온 킹'이었던 만큼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과의 인연이 깊다. 이번 업무협약의 의미에 대해 최병환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은 한국 뮤지컬 시장 환경에서 흔치 않은 ‘장기 공연’이라는 도전적 과제도 있지만, 세계적으로 증명된 명작을 국내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의 가치가 더 크기에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다. 뮤지컬 산업의 ‘키 플레이어’들이 각 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해 협업하는 만큼, 시장 확대와 발전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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