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성스러운 아이돌' 김민규와 고보결 사이 묘한 기류가 감돌기 시작했다.

23일 밤 방송한 tvN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극본 이천금·연출 박소연) 4회에서는 김달(고보결)이 우연우를 우연우가 아닌 램브러리(김민규)라 불렀다.

이날 램브러리는 김달에게 "맹우신(김서하) 선배와 만났는데 내게 급이 안 된다는 말을 했다.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고, 분노하는 김달에 "어딘가 기분이 나쁘더니 안 좋은 뜻이구나"라고 뒤늦게 화를 냈다.

자극받은 램브러리는 김달에게 빨리 뜨는 방법이 뭐가 있는지 조언을 부탁했다. 김달은 "단번에 뜨는 방법은 없다. 우연우 씨 지금 안무도 어설프고 표정 연기도 어설프지 않냐. 본업도 못 하는데 어떻게 뜨겠냐"고 돌직구 조언으로 화답했다. 이에 램브러리가 오늘 무대나 잘 하는 방법을 알려달라 부탁하자, 김달은 속성 표정 연기 강습을 진행했다.

램브러리는 처음엔 촬영 자체를 어색해 했으나 곧잘 클로즈업 촬영도 무리 없이 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둘 사이의 거리는 본인들도 사이는 가까워져 있었다. 뒤늦게 램브러리와 과하게 가까워져 있다는 걸 인식한 김달은 부끄러운지 "됐다"라며 촬영 연습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곧 김달은 또 램브러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됐다. 기자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던 걸 램브러리가 발견해 구해낸 것. 김달을 데리고 도망치던 램브러리는 숨는 과정에서 김달을 꽉 끌어안았고, 김달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자신의 머리에 손을 얹는 램브러리에게 김달은 "램브러리는 다정하네"라고 했고, "방금 내 이름을 부른 거냐"고 놀라는 램브러리에 "구분할 필요가 있다. 램브러리라서 이렇게 위로하고 찾아오고 그러는 거 아니냐. 다른 사람 위로는 통하지 않는데 우연우 씨랑 램브러리 위로만 통하는 게 신기하다"라고 답했다.

김달이 무언가 말 못 할 고민이 있다는 걸 직감한 램브러리는 그의 머리에 다시 손을 얹은 채 신력을 나눠주며 "다시 슬퍼지는 일이 있으면 그땐 내가 다시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달이 "다중인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다른 인격이었을 때를 기억 못한다고 하더라. 만약 우연우 씨가 돌아오게 되면 그땐 이 약속이 없던 게 될 텐데 그땐 어떡하냐"고 묻자 램브러리는 "그땐 우연우가 있지 않겠냐"고 답했고, 이를 들은 김달은 "그래도 지금은 램브러리랑 있는 게 좋다. 오늘처럼 유치하고 실수하는 모습 보여줘도 램브러리는 사라질 거니까.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성스러운 아이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