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성스러운 아이돌' 김민규가 고보결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2일 밤 방송한 tvN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극본 이천금·연출 박소연) 6회에서는 김달(고보결)을 점점 걱정하는 램브러리(김민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달은 감이 부족한 LLL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을 대신해 본인이 직접 와일드애니멀 차기 앨범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곡 기획부터 앨범의 전반적인 콘셉트까지 전담하며 일이 더 바빠졌지만 김달은 와일드애니멀을 성공시키겠다는 목표 하나로 몸을 혹사시키면서까지 작업에 몰두했다.

램브러리는 피곤에 취해 차에서 잠들어있는 김달을 발견하곤 안타까워했다. 이에 그는 다른 종교의 경전인 반야심경까지 외우며 김달을 재웠고, 잠에 든 김달을 바라보면서 "리즐이라했던가"라고 되뇌었다.

램브러리는 김달 마음 속 깊은 죄책감으로 남아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즐을 신성력으로 깨우려 했다. 하지만 깨우고 나니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2년 만에 깨어났지만 자신을 욕하는 사람들은 그대로였기에, 마음의 상처까지 여전했기에 리즐은 의식을 회복한 것을 원망하고 있었고, 이를 목격한 김달은 모두 본인 때문이라는 생각에 더 큰 충격에 빠졌다.


김달은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병원 밖으로 뛰쳐나갔다. 김달은 울먹이며 "리즐을 아직 욕하는 놈들이 있다. 더러운 소문을 내는 놈들도 있다.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내가 죽어서 그놈들을 다 죽일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라고 원망했다.

깜짝 놀란 램브러리는 "넌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위로했으나 김달은 고개를 저었고, 혼란스러워하는 김달의 뺨에 손을 가져다 대며 "넌 약한 사람이다. 그러니 감당할 수 있는 슬픔만 느껴라. 버틸 수 있는 만큼만 아프고 힘들어해라. 버티지 못할 슬픔과 아픔은 다 버려라. 그렇게 힘들어하지 말고"라고 위로했다.

이를 들은 김달은 "너랑 같은 세상에 태어날 걸 그랬다. 대신관이 되기 전에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한 뒤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그런 김달을 품에 안은 램브러리는 무언가 자신의 가슴 속에 요동치고 있음을 깨닫았다.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신관이라면 모름지기 고독하고 순결한 존재다. 너랑 나는 절대 이어질 수 없는 사이다"라며 김달을 피하는 램브러리의 모습이 담기며 둘 사이 묘한 기류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성스러운 아이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