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비공개로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의 자택에서 확보한 압수물 등에 대한 분석이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분석을 완료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유아인을 비공개로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수사 상황에 비춰 구속영장 신청이나 공급책 등 공범 수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5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진행,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소변과 모발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국과수로부터 대마·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통보를 받았다. 또 모발 검사에서는 코카인과 케타민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2021년에는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 지난해는 30회가량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7일 국과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아인이 거주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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