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섭·DKZ 경윤, "JMS 신도 아냐" 해명에도 계속된 의문 [이슈&톡]
2023. 03.13(월) 16:30
DKZ 경윤, 강지섭
DKZ 경윤, 강지섭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강지섭과 그룹 DKZ 멤버 경윤이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신도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으나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JMS 내에는 '전도를 위해선 어느 정도의 거짓말은 허용된다'는 '모사(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거짓말)'의 개념이 있기 때문. 이에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잠깐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탈교한 척 위장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내놓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은 사이비 종교 JMS를 중심으로 일어난 추악한 비밀들을 폭로했다. 다큐에 따르면 JMS 정명석 교주는 종교를 이용해 여성 신도들을 세뇌한 뒤 상습적으로 성폭행했고, 이로 인해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지만 만기 출소 뒤에도 성폭행을 일삼았다.

특히 '나는 신이다'에는 JMS 정명석 교주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직접 등장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들의 진심 어린 고발은 국민들을 분노케 했고, 누리꾼들은 주변 사회에 숨어있는 JMS 신도 색출에 나섰다. 그리고 이 가운데 뜻밖의 인물이 JMS 신도로 지목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주인공은 DKZ 멤버 경윤. 내부자가 공개한 JMS 관련 교회 주소 중 경윤의 부모가 운영 중인 카페 주소도 포함돼 있었던 것. 논란이 일자 경윤은 공식 입장은 물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경윤의 입장을 정리해 보자면 그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날 때부터 부모와 함께 JMS 신도로 자랐지만 '나는 신이다'를 통해 진실을 접한 뒤엔 탈교를 다짐했다. 오랜 시간 천천히 가스라이팅을 당한 탓에 정명석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도 '억울한 누명을 당한 것'이라 오해했다고. 이어 경윤은 "자신의 인생에 더 이상 JMS는 없다"면서 부모 역시 뒤늦게나마 교회를 떠났다고 강조했다.

JMS 신도 의혹에 휘말린 건 경윤뿐이 아니었다. 최근 '태풍의 신부'로 주목받은 배우 강지섭 역시 집에 있는 예수 그림과 그가 지난 2012년 적을 글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강지섭은 당시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는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이날은 정명석 교주의 생일이었기 때문.

강지섭은 곧바로 의혹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1999년~2000년쯤 길거리에서 성경 공부를 하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순수한 마음으로 따라갔고 일반적인 교회인 줄 알고 다니게 됐다. 주말에만 예배하러 가는 정도였고, 다른 활동은 한 적 없다. 정명석이 자신을 신격화하는 분위기가 이상해 4~5년 전쯤부터 다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명에도 의심이 끊이지 않자 강지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작 버렸어야 할 것을 왜 창고에 놔더선"이라는 글과 함께 예수 그림을 부순 사진을 게재하며 억울함을 표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이렇듯 신도 의혹에 휘말린 두 사람은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며 JMS를 완전히 떠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누리꾼들의 의심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는 중이다. 10년 넘게 다닌 종교를 단번에 끊어내는 건 쉽지 않을 거라는 이유다. 실제로 경윤은 모태 신앙으로 20년 넘게 JMS의 교리를 따랐으며, 강지섭 역시 2000년 초부터 2018년까지 약 20년간 교회를 다녔다. 정명석 교주가 체포됐던 당시 경윤은 청소년이었을지 몰라도, 강지섭은 20대 청년이었기에 사건의 내막을 몰랐다고 치부하기엔 신빙성이 부족하다.

또 일각에서는 JMS 내에 있는 '모사' 개념을 언급하며 이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대의를 위해선 어느 정도의 거짓말은 용인된다는 개념으로, JMS에서 약 30년간 활동했다는 김경천 목사 역시 최근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정명석은 지난 2007년 중국 베이징에서 체포됐던 당시 '당신은 메시아입니까'라는 답변에 아니요라 답했다. 충격받았지만 모사라 생각해서 넘어갔다"라며 '모사'의 개념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물론 탈교를 선언한 이들 입장에선 해명 이후에도 계속해 의심을 받고 있는 게 억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께름칙한 부분이 다수 있는 만큼 두 사람이 완전히 JMS를 손절했다는 것 또한 단정할 수 없다. 이런 이유 탓에 누리꾼들의 의심은 아직 현재 진행형인 상황. 이들이 완전히 JMS 신도의 오명을 벗기까지엔 꽤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해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경윤 인스타그램]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DKZ | 강지섭 | 경윤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