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만 세 번' DKZ 경윤, "탈퇴해" VS '탈교했는데" 엇갈린 팬심 [이슈&톡]
2023. 03.15(수) 17:23
DKZ 경윤
DKZ 경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보이그룹 DKZ 멤버 경윤이 'JMS 후폭풍'을 겪고 있다. 종교 논란과 관련해 세 차례의 입장을 밝히고 언론 인터뷰에도 나섰으나 팬덤은 그의 탈퇴를 바라는 의견과 '탈교'라는 해명을 믿어보자는 의견으로 양분돼 혼란을 겪고 있다.

14일 경윤은 DKZ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필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로 인해 제일 많이 놀라고 실망했을 아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고, 부모가 운영하던 JMS 산하의 카페에 대해 "방문하셨던 분들은 저로 인해 찾아가게 되신 거라서 더욱 면목이 없었고 성급한 말들로 오해가 더 커질까 두렵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경윤은 "제 미숙한 대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과거에 큰 고민 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이 입장문을 접한 팬들의 반응은 반으로 나뉘었다. "논란이 된 JMS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하나도 없다"라며 경윤을 강경하게 배척하는 의견과 "지금이라도 탈교를 한 점을 응원한다"라는 상반된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DKZ 경윤과 그의 부모가 JMS 신자라는 의혹이 일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JMS 내부자가 폭로한 JMS가 운영하고 있는 여러 거점들을 정리한 주소가 공유됐고, 그 중 한 카페가 경윤 부모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진 것. 실제로 경윤 팬들이 다수 카페를 찾았고, 경윤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전도의 위험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면서 논란이 커졌다.

DKZ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커지자 즉각 입장문을 내놓고 경윤 가족의 '탈교' 소식을 알렸다. "경윤은 특정 단체에 대해 많은 분들의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가 다니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라며 "금일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은 쉽게 돌아서지 않았다. 탈교 선언이 있은 후 경윤 부모가 운영하던 카페 건물의 등기를 조회한 누리꾼이 건물 소유주가 JMS임을 알렸고, 경윤의 과거 인터뷰나 자체 콘텐츠를 통해 그 또한 JMS 신도라는 주장에 확신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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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윤은 디스패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JMS '모태 신앙'이었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JMS를 믿었고 월명동에서 실제로 정명석과 만난 적도 있다고 밝힌 것. 그는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2년 동안 JMS에서 운영하는 가수단으로도 활동했다고 밝히며 그간의 논란을 인정했다.

경윤은 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탈교했으며, 멤버나 팬에게 절대 포교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더 유명했다면 포교 도구로 쓰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끔찍하다며 "JMS 신도들도 빨리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이러한 인터뷰에 이어 또 한 번 자필 입장문까지 적은 경윤. 일부 팬들은 그런 경윤의 결심을 지지하지만, 다수의 팬들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포교의 위험성, JMS 관련 논란이 그룹의 활동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그의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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