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온주완,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방민아가 결혼한다. 드라마 '미녀 공심이'부터 뮤지컬 '그날들'까지, 작품 속 인연이 결국 현실 세계에서 부부의 연까지 이어졌다.

4일 오전 온주완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 소속 배우 온주완이 배우 방민아와 진지한 교제 끝에 오는 11월 함께 평생을 그려나가기로 했다"라며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방민아 소속사 또한 "방민아 배우와 온주완 배우가 오랜 인연에서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왔고, 오는 11월 함께 평생을 그려나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오는 11월 진행될 결혼식은 양가 가족, 가까운 친인척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측 소속사는 "앞으로 부부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고, 결혼 이후에도 본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활동 계획도 전했다.

SBS 미녀 공심이

열애설 없이 깜짝 결혼 발표로 세간을 놀라게 한 온주완 방민아. 10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의 첫 만남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방영했던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방민아는 주인공 공심 역을, 온주완은 서브 남주인공 석준수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췄던 것. 당시 드라마에서 공심이의 상상으로 인해 두 사람의 결혼신이 등장하기도 했던 바, 누리꾼들은 "공심이의 상상이 현실이 됐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연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20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재회한 이후다. 당시 온주완은 경호원 무영 역을, 방민아는 그녀 역을 맡아 20년 전 과거 속 서로를 사랑하던 연인을 연기했다. 비록 작품 속에서는 안타깝게 헤어졌지만 현실에서는 부부로서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은 바, 두 사람을 향한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그날들, 고창석 온주완 방민아 민우혁

'그날들' 재회 이후 깊어진 관계를 이어오던 온주완과 방민아. 방민아가 지난해 부친상을 겪었을 때도 온주완이 장례 기간 내내 장례식장을 지키며 방민아를 위로했고 이후 두 사람은 백년 가약을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방민아는 걸스데이 멤버 중 두 번째로 결혼을 하게 됐다. 2023년 11월 소진이 배우 이동하와 결혼한 데 이어 두 번째 결혼식이다. 결혼식장에서 다시 뭉칠 걸스데이 멤버들의 면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로 데뷔한 온주완은 영화 '발레교습소' '사생결단' '인간중독', 드라마 '내 사랑 내 곁에' '펀치' '미녀 공심이' '펜트하우스' 등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다. 방민아는 2010년 그룹 걸스데이로 데뷔, 이후 2011년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을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펼치며 배우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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