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아진 블랙핑크, 부담감 커지는 YG [이슈&톡]
2023. 03.23(목) 13:03
블랙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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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YG엔터테인먼트와의 동행을 이어갈까.

블랙핑크의 전속계약 만료 시점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들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향방도 크게 달라질 걸로 예상되면서 가요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오는 8월 계약이 만료된다. 그간 블랙핑크는 월드스타로 성장하며 YG의 가장 큰 모멘텀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YG는 블랙핑크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 3912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수치. 또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하는 등 성장이 도드라졌다.

그러나 이들의 활약만큼 '몸값' 역시 천정부지로 뛰었고, 계약 만료가 다가올수록 YG의 부담감 역시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에 각종 증권사들은 재계약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며 YG 주가를 경쟁사 대비 저평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이들의 높은 몸값을 감당하겠다는 해외 '큰손'들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어 YG의 압박감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

실제로 최근 중국 등지에서 태국인 멤버 리사에게 1000억 원 수준의 천문학적인 개런티를 제시할 거라는 보도까지 나오는 판국이다.

이들의 엄청난 계약금은 블랙핑크에게도 지나칠 수 없는 달콤한 유혹이 될 터. 이에 YG가 머니게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이들을 설득할 만한 비책이 필요해 보인다.

또 팬들과 투자자들 입장에선 재계약 여부가 안갯속인 상황이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YG가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의 론칭을 구체화하면서 "블랙핑크 재계약 불발을 염두에 둔 대비책이 아니냐"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YG는 '잘나가던' 그룹 투애니원(2NE1)을 떠나보낸 전례가 있다. 당시도 블랙핑크 론칭과 맞물리면서 이 같은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의 상황과는 다르다. 당시는 투애니원의 빈자리를 메꿔줄 빅뱅(BIGBANG) 등 아티스트들의 건재했지만, 현재는 빅뱅이 와해되고 아이콘(iKON)마저 이탈하는 등 소속 아티스트의 커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위너(WINNER)와 트레저(TREASURE)가 있지만, 활동량이 미미해 블랙핑크를 대체하기엔 사실상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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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YG 주가는 3만9450원까지 곤두박질친 바 있다. 그러나 10월부터 시작된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가 흥행하자 우상향 기조를 유지 중이다.

재계약 관련 불확실성이 소폭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멤버 지수의 첫 솔로 출격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부진을 탈피한 모양새다.

이처럼 YG는 블랙핑크의 행보에 따라 실적과 주가가 좌지우지된다. 블랙핑크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는 걸 여실히 방증한 셈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YG에서 블랙핑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워낙 크다. 그야말로 '슈퍼 IP'다. 이에 YG는 블랙핑크를 잡기 위해 사활을 걸 것이며, 만약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YG의 매출의 타격은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연 블랙핑크와 YG의 협상 결론은 어떻게 매듭 지어질지 8월 재계약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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