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과 관련해 현지 경찰의 수사 방식과 사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유해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화장돼 한국으로 옮겨졌다. 유족들은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려고 했으나 캄보디아 현지 안치실이 열악해 결국 화장을 결정했다. 고인의 유해가 고국으로 옮겨지고 지난 30일부터 국내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이 가운데 디스패치는 4일 서세원의 사망을 둘러싼 현지 경찰의 수사와 사인에 대한 여러 의문점들을 짚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서세원이 사망한 프놈펜 현지 병원은 사건 이후 간판을 바꿨다. 이 병원은 서세원의 의료사업 파트너로 알려진 A씨 소유다.

또한 현지 경찰은 서세원의 사인을 저형당으로 인한 쇼크사라고 발표했지만, 당시 서세원에게 주사를 놓은 간호사에 따르면 투약한 약은 프로포폴이었다.

간호사는 투약 전 서세원에게 지병이 있는지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고. 또한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자신에게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모든 정황을 밝혀 줄 CCTV도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병원 내부 CCTV는 작동하지 않았고, 병원 출입구 쪽 CCTV만 돌아가고 있었다.

현장에서 약품을 수거한 의사는 해당 약품은 2가지 약을 섞은 것으로, 서세원이 당시 인슐린을 맞아 체내 혈당이 떨어졌다면 해당 약은 혈당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약이라고 했다.

이처럼 현지 경찰의 수사 방식 등 사인을 둘러싸고 여러 의문이 불거졌지만 서세원의 시신이 이미 화장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인을 밝힐 길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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