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주원이 스컹크가 된 이유가 밝혀졌다.

4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극본 신경일·연출 최준배, 이하 ‘스틸러’) 8회에서 황대명(주원)은 최민우(이주우)의 생일파티 도중 천둥번개로 인해 트라우마로 힘들어했다.

이에 이춘자(최화정)는 황대명을 은신처로 데려갔다. 이춘자는 점차 진정 중인 황대명에게 “스컹크 탄생 시키던 날 기억 나느냐”고 물었다.

두 사람은 5년 전 문화재청 직원과 민원인으로 만났다. 그러던 중 황대명이 이춘자의 집에 있는 문화재를 훔쳐가기 위해 잠입하던 중 이춘자에게 들켰다. 이에 황대명은 “그게 예전에 도난 당했던 특급 문화재다. 그래서 제가 정의의 이름으로 회수하려고 했다. 그게 공소시효가 내일까지여서 제가 그걸 확보해야 여사님께 그걸 판 놈들을 잡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황대명은 “그 불상이 여사님 집에 있으면 안 된다. 나쁜 놈들의 죄를 벌하고 나면 돌려 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이춘자는 황대명이 가지고 있던 리스트를 보면서 “이 일을 왜 하는 거냐”고 했다. 황대명은 그런 이춘자에게 “문화재청 공무원으로서 국가 문화재 보호”라고 말했다.

이춘자는 황대명의 말을 끊고 “솔직하게 말해라. 이거 당신에게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다”라고 했다. 이에 황대명은 “그 리스트는 저희 아버지가 만든 거다. 제가 고등학교때 누군가한테 살해당했다. 어머니도 같이. 비록 방법은 다르지만 어쨌든 그 리스트를 쫓아서 아버지가 하셨던 일을 제가 계속하다 보면 아버지를 죽인 놈을 찾을 수 있을 거고 그때 제가 직접 제 손으로 복수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황대명의 말에서 진심을 읽은 이춘자는 태도를 바꿔 “자기 사이즈 한 번 재볼까? 선물 하나 주려고”라고 말했다.

5년 전 일을 회상하던 이춘자는 “덕분에 스컹크도 탄생하게 됐고,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이춘자는 “그거 아직 유효한 거냐. 아버지 복수 때문에 지금 이 일을 하는 거”라고 했다.

이에 황대명은 “저도 잘 모르겠다. 부모님 돌아가신지 18년이나 지났고, 이제 두분의 모습이 제 기억 속에서 점점 멀어져 가니까. 그때 그 복수심이 아직 나한테 남아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춘자는 그런 황대명에게 “이제 잊을 때도 됐다. 우리가 하는 일이 어쩌다 보니까 중요한 일이 되지 않았나. 더이상 이건 개인 감정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제는 보내드려라 자기 마음 속에 나쁜 기억들과 같이”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스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