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연기돌' 아닌 '배우'로 연예 2막 연다 [이슈&톡]
2023. 09.18(월)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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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연기돌'로 주목 받았던 그룹 에스에프나인(SF9)의 로운(김석우ㆍ27)이 연기돌이 아닌 '배우'로 연예 활동 2막을 연다.

로운은 지난 2016년 SF9의 싱글 앨범 '필링 센세이션'(Feeling Sensation)으로 데뷔, 팀의 센터이자 리드보컬로 활약했다. 로운 등의 활약을 바탕으로 SF9은 국내외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고, 데뷔 8년차 해를 보내고 있다.

그룹 활동과 함께 로운은 연기 활동도 병행했다. 이듬해 KBS2 '학교 2017'에 조연으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2018) SBS '여우각시별'(SBS) 등에 출연하며 기본기를 쌓았다.

첫 주연작인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2019) 부터는 20대 주요 남성 배우로 손꼽히기 시작했다. 이 작품으로 그해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꿰차기도 했다.

이후 JTBC '선배, 그 립스팁 바르지 마요'(2021), KBS2 '연모(2021), MBC '내일'(2022) 등 지상파와 종편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했다. 최근에는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 출연 중이고, 오는 10월부터는 KBS2 '혼례대첩'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쉼없이 연기 활동을 펼쳤지만, 지금까지만 해도 특출난 '연기돌' 이미지가 강했다. '제18회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대상'(2019),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2020), '2022 브랜드 고객충성도대상'(2022) 등 브랜드 대상서 로운을 주목한 부문도 '남자 연기돌'이었다.

하지만 18일 이후부터는 '연기돌'이 아닌 '배우 로운' 또는 '배우 김석우'로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날 SF9 멤버 전원과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면서도 그룹은 로운을 제외한 8인조로 재편된다고 공지했다. 로운은 연기 등 개인 활동에 매진할 전망이다.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주요한 의견이다. 6년여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그룹으로 데뷔한 만큼, 초창기와 중반기 SF9 활동에 적극 참여했지만 지난해부터는 그룹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부침을 드러내 왔다.

지난 2021년 낸 열 번째 미니앨범 '루미네이션(RUMINATION)' 활동 때까만 해도 음악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이젠 도가 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SF9이 지난해 7월 낸 열한 번째 미니앨범 '더 웨이브 OF9'(THE WAVE OF9)에는 드라마 촬영 스케줄 등을 이유로 빠졌다.

지난 1월 낸 열두 번째 미니앨범 '더 피스 OF9'(THE PIECE OF9)에 참여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샀지만, 행사 등 일부 무대에 온전히 함께하지 못했다. 이런 점에서 본인 역시 부담을 가졌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20대 남자 배우 중 가장 먼저 대본을 받는다는 말이 돌 정도로 배우로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이번 선택의 이유가 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SF9 멤버 로운보다 배우 로운의 인지도가 더 높아지며, 영화로의 영역 확장 등 필모그래피에 욕심을 가졌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어찌 됐건, 그룹 활동 종료 결정을 전하며 로운은 실망했을 팬들을 가장 먼저 챙겼다. 연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팬들로부터 그룹 활동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로운은 "크고 작은 오해들을 하나하나 해명할 수 없었던 답답함도 있었고 언젠가는 진정성이 전달이 되리라 생각하며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했던 지난날"이었다라고 돌아본 후 "분명 관심을 받고 응원을 받는 만큼 미움을 살 수도 있다는 걸 이해는 하지만 내가 조금 여린가 보다. 오해가 생기면 아니라고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항상 숨기만 바빴던 지난날들이었다. 그런 안일한 태도에 상처받고 서운함을 느낀 팬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새롭게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며 "27살의 김석우가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끔 지켜봐달라.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나 그대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애정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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