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슈퍼팝 2023 콘서트'가 붕괴 사고로 인해 취소됐다.

20일 '슈퍼팝 2023' 측은 "무대 설치 중 사고가 발생해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공연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개최 예정이던 '슈퍼팝 2023'에는 뉴진스와 박재범, 우원재를 비롯해 코드쿤스트, 애쉬 아일랜드, 원슈타인, 자이언티, 빈지노, 씨엘, 강다니엘, 제시, 엔믹스, 보이넥스트도어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 예정이었다.

해당 사고는 앞서 '슈퍼팝 2023' 개최를 위해 공연 장소인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 무대를 설치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무대 전면부에 발판 구조물을 깔아 바닥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3∼4층 높이 구조물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작업자들을 덮쳤다. 현장 근로자 중 중상 2명, 경상 6명 총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공연은 취소됐고, 경찰은 21일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구조물과 이를 지탱하는 와이어가 제대로 설계돼 올바르게 설치됐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감식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관계자 진술과 합동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경위를 파악,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시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 이하 '슈퍼팝 2023' 공식입장 전문

슈퍼팝 2023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9월 23일(토), 24일(일)에 개최 예정이던 슈퍼팝 2023 무대 설치 중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어 공연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리고 계셨을 관객분들,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리며
더 이상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에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슈퍼팝 티켓은 전액 환불될 예정이며 자세한 환불 절차 및 시간은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슈퍼팝 홈페이지 내 채널톡으로 문의해주세요.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슈퍼팝 콘서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