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소속사 어트랙트와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갈등이 새 국면을 맞았다. 멤버 키나가 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관련 항고를 취하하고 소속사로 돌아갔다.

16일 키나가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바른에서 신원으로 변경 후, 서울고등법원에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피프티 피프티 법률대리인인 바른에 따르면 키나만 항고를 취하, 새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키나의 항고 취하 사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나머지 3명의 항고는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항고 진행은 유효하며, 소송을 이어간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어트랙트의 손을 들었다. 멤버들이 계약 해지 사유를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으며,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신뢰 관계가 파탄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피프티 피프티는 기각 결정 다음 날, 항고를 결정했다. 더불어 지난 13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SNS를 통해 “얼마나 더 아파야 제대로 된 관리를 받을 수 있냐”라는 글과 함께 연습생 시절 및 활동 중 있었던 일을 나열하며 의사 소견서와 진단서를 함께 공개했다. 더불어 “실체 없는 템퍼링 프레임으로 멤버들을 모욕하지 말라”며 어트랙트를 비난하기도 했다.

홀로 항고를 취하한 키나는 어트랙트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홍준 대표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키나가 눈물로 사죄했다고 밝히며 돌아온 키나를 받아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새나 아란 시오 3인은 전홍준 대표에 대한 폭로를 이어나갔다. 3인은 앞서 피프티 피프티를 위해 사비와 전 재산을 투자했다는 전홍준 대표의 미담에 대한 진실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3인은 해당 내역은 멤버 정산서에 비용 처리된 내역이라고 반박했다.

이 외에도 3인은 교육 비용과 강남 고급 숙소 제공 등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를 위해 투자한 항목들이 왜곡되거나 과장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3인은 어트랙트 측이 왜곡된 사실과 악담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멤버들을 방치했다면서 강하게 비난했다.

이처럼 키나의 항고 취소로 어트랙트와 피프피 피프티 간의 갈등이 새 국면을 맞이했다. 한때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렸던 피프티 피프티의 분쟁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