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이라던 지드래곤, '모발'도 일단 통과 [이슈&톡]
2023. 11.20(월) 14:53
지드래곤 모발 음성
지드래곤 모발 음성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경찰이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의 모발에서도 마약 투약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하는 등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드래곤 입장에서는 본인이 자신한 '사필귀정'(事必歸正)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지드래곤의 모발 정밀감정 결과, 음성이 나왔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톱과 발톱 감정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임의 제출 방식으로 소변과 모발, 손톱을 제출했다. 당시 소변을 통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간이시약 검사는 10일 이내의 마약 투약 여부 만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이후 경찰은 지드래곤은 손톱 등을 확보해 국과수에 검사를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지드래곤의 전신 제모 사실이 드러났고, 증거 인멸설이 제기됐지만 지드래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모발 역시 음성으로 확인되며, 손발톱 감정 결과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경찰은 유흥업소 실장발 연예계 마약 게이트를 열고 수사 중이다.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과 배우 이선균(47) 등의 마약 혐의를 포착했다.

지드래곤은 시종일관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하면서도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필귀정'이라는 문구를 올려 거듭 결백을 주장했고, 방송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일부 연예계 지인들 역시 나서서 지드래곤을 응원하고 있다.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으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 한솥밥을 먹은 가수 씨엘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 계정에 '지드래곤 가디언즈 오브 데이지'(G-DRAGON Guardians Of Daisy)라는 글과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해당 사진은 팬들이 지드래곤이 설립한 패션 브랜드 로고와 상징인 데이지를 활용해 필터로 제작한 것으로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지드래곤을 응원하고 공개 지지한다는 뜻이 담겼다. 앞서 지드래곤 친누나 권다미와 배우 김민준도 해당 사진을 사용해 지드래곤을 공개 응원했다.

배우 이진욱은 최근 지드래곤이 SNS에 올린 '사필귀정'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진욱은 지난 2016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을 때, 고소인의 무고를 주장하며 취재진의 카메라 앞에 선 적이 있다. 당시 이진욱은 "내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을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무고는 정말 큰 죄"라고 자신했고, 실제로 고소인은 무고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를 두고 지드래곤의 경찰 출석 모습이 오버랩된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지드래곤뿐 아니라 이선균 역시 정밀 검사 등에서 음성 이상의 결과나 나오지 않으며 여론도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경찰이 확실한 물증 없이 유흥업소 여성 A(29)의 증언 만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섣부른 마녀사냥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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