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와 하준이 손을 잡고 달달한 데이트를 했다.

3일 저녁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21회에서는 MT를 떠난 강태호(하준)와 이효심(유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전화에서 피트니스센터 보수공사로 쉬는 3일 동안 트레이너 MT를 간다는 소식을 접한 강태호는 술과 찬조금을 선뜻 지원했다. 피트니스센터 대표는 VIP회원 태호에게 동행을 제안했다. 이효심은 눈치만 살피던 강태호에게 냉랭하게 "마음대로 하라"라며 돌아섰지만, 좋다고 신나서 방방거리는 강태호로 인해 미소 지었다. 그렇게 강태호와 이효심은 함께 차를 타고 MT를 떠났다.

최명희(정영숙)는 강태호가 천애장학재단의 총책임자로 임명됐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 장숙향(이휘향)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숙향은 "큰 사업을 할수록 큰 비자금이 필요하다"라며 "책임은 나중에 태호한테 떠넘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숙향은 "이제 정말 포기하셔라. 저 정말 피곤하다"라며 소리 질렀다. 최명희는 "이런 식으로 나오면 태민이(고주원)를 만나는 수밖에 없다. 만나서 모든 걸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장숙향은 답답해하며 전화를 끊었다.

장숙향은 염진수(이광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강태민은 "다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라. 그렇지 않으면 해고할 것"이라고 염진수에게 명령했고, 염진수는 다시 전화를 걸어 최명희의 일과는 다른 일인 척 통화를 했다.


이효심과 강태호는 MT에 도착해 자전거를 타고 삼계탕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찰나 이선순(윤미향)은 "소화가 안된다"라며 이효심에게 전화했고, 방끝순(전원주)은 "엄마가 되어서 1년 내내 일하는 딸을 다시 부르고 싶냐"라며 꾸짖었다. 이어 "걔도 남자도 사귀고 그래야 할 것 아니냐"라고 말했고 "이 집 딸은 조신한데, 엄마가 날라리다"라고 덧붙였다.

이효준(설정환)은 정미림(남보라)과의 변호사 시험준비를 시작했다. 정미림은 "달에 200만 원에 해주겠다"라며 이효준의 공부를 돕기 시작했다. 이어 이효준의 성적과 공부 방법을 지적하며 "똥멍청이가 따로 없다"라며 반말을 시작했다. 정미림은 "앞으로 자는 시간 제외, 15시간씩 앉아있을 각오 하라"며 이효준의 귀를 잡아당기며 공부를 종용했다.

염치없는 이선순은 이효심에게 전화해 "용변을 못 보고 있다. 혹시 올라와서 같이 산책해 줄 수 있냐. 올라와라"라고 말했다. 이효심은 "나 팀장인데 어떻게 올라가냐"라고 대답했고, 이선순은 "대장암이면 너 혼자 잘 먹고 잘살아라"라며 전화를 끊었다. 이를 지켜보던 강태호는 이효심에게 "어머님이랑 사이가 좋으시다. 혹시 조금 걷지 않겠냐"라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산책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이효심은 자신의 아버지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가정사를 언급했다. 강태호는 "1억을 해가신 분 아니냐"라고 말했고, 이효심은 "여기까지 와서 왜 그러냐. 밉지만 엄마라서 어떡해야 할지 몰라 힘들다"라고 밝혔다. 강태호는 "나이가 몇인데, 그렇게 고민하냐. 집을 나와서 살아라"라고 말했다. 이효심은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대답했고, 강태호는 "그렇게 길들여져서 그런거다"라고 나즈막히 언급했다.

강태호는 자신은 부모님이 안계신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 순간 이효심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질 뻔 했고, 강태호는 이효심의 손을 잡고 걸음과 말을 이어갔다. 강태호는 이효심을 지켜보며 "어떨때 보면 이쁘고, 어떨때 보면 별로다"라고 평가했다. 이효심이 "그래서 지금은 어떠냔 말이냐"라고 대답하자 강태호는 "이뻐죽겠다"라고 대답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강태민은 강태호가 이효심을 따라 MT를 가게된 사실을 알고 이를 갈며 질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