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황의조 선수(31·노리치 시티)의 성관계 촬영물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씨 형수가 구속, 재판에 넘겨졌다.

8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장혜영)는 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협박) 혐의로 황씨의 친형수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그동안 황씨의 매니저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6월 자신을 황씨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사진과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황씨를 협박한 혐의다. 그는 그간 황의조 매니저 격으로 일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게시물이 온라인에 퍼지며, 황의조는 당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함께 그는 11월 휴대전화를 도난 당한 뒤 올해 5월까지 A씨로부터 '(사진을) 유포하겠다',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는 식의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검찰은 휴대전화, 계좌, 통화 분석 등을 통해 형수인 그가 영상을 유포, 협박까지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2차 피해를 막고자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에 유포된 영상의 삭제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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