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주역인 배우 황정민, 정우성이 관객 1000만 돌파 기념 공약을 이행했다.

황정민과 정우성은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스페셜 DJ로 나섰다.

두 사람은 앞선 지난해 11월 16일 '서울의 봄'을 홍보하기 위해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 개봉 후 1000만 관객을 넘길 경우 스페셜 DJ로 다시 출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황정민과 정우성은 이날 각각 새싹 1호, 2호 DJ로 청취자들을 만났다. 정우성은 "마침내 이날이 왔다"라며 감격을 드러냈고, 황정민은 "덕분에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관객 덕분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게된 것에도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황정민은 "우리가 단둘이 라디오 생방송을 하는 건 난생 처음인데 지금이 심경이 어떻냐"라고 정우성에게 묻자, 정우성은 "지금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오려고 한다. 무슨 정신으로 여기 앉아있는지 모르겠다"고 해 웃음을 줬다.

두 사람은 1부와 2부를 맡아 음악퀴즈부터 청취자의 사연을 읽는 코너 등을 함께했다. 3~4부에 돌아온 김신영은 "정말 열심히 하셔서 감동받았다"며 두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지난해 11월 22일 개봉 이후 한 달여 만에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현재 13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정오의 희망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