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이혼, 전 소속사와의 분쟁 등으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린 가수 벤(32·본명 이은영)이 새 프로필 촬영장에 취재진을 초대했다. 가수를 포함한 연예 활동 재개를 대대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들을 정면돌파하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5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벤은 오는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촬영을 진행한다.

최근 새 소속사 BRD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벤이 활동에 필요한 새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스케줄인데, 이 자리에 취재진을 공개 초대했다.

이는 이혼 발표 후 첫 행보다. 벤은 지난달 29일 소속사를 통해 이욱 W재단 이사장과의 이혼을 인정한 바 있다. 귀책사유가 누구에게 있는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지만, 양육권을 강조한 점과 벤이 이혼설 제기 직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자업자득 인과응보"란 메시지 등을 토대로 이 이사장에 귀책사유가 있단 추측이 나오고 있다.

프로필 촬영장을 '전체 공개'한 점 역시 벤이 자신의 당당함을 강조하기 위해 세운 전략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벤은 이혼 외에도 전 소속사 메이저나인과도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월 메이저나인과의 계약 만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은 벤은 계약 기간 동안 발매했던 음원과 앨범을 통해 향후 발생하게 될 수익에 대한 정산을 요구했지만, 이를 메이저나인이 받아들이지 않자 같은해 5월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해 9월 법원이 양측을 위한 합의 자리를 마련해줬지만 성립되지 않았고,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

벤이 메이저나인을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소송의 첫 변론기일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는데, 이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는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여 있다.

벤은 지난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한 15년차 가수다. 2012년 솔로 가수로 전향해 '열애중' '180도' '헤어져줘서 고마워' 등의 발라드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9년부터 이욱 이사장과 공개 연애를 해온 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가정을 꾸렸다. 2021년 6월 식을 올리고 이듬해인 2022년 7월 임신 소식을 전해 축하를 받았다. 지난해 2월 득녀 소식까지 전했지만,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연예 활동은 출산 직전인 지난 2022년 10월 낸 프로젝트 싱글이 마지막이었다. 최근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수진(서수진)이 소속된 BRD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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